2025.04.03 (목)

  • 맑음동두천 13.6℃
  • 맑음강릉 9.7℃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KB금융, 양종희式 첫 인사 단행…‘두 마리 토끼’ 잡는다

14일 KB금융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신임 대표이사 후보‧재선임 후보 골고루 선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지주가 양종희 회장 체제로 들어선 가운데,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꾀했다.

 

KB증권과 KB국민카드 등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는 교체하지 않으면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등에는 내부 출신 인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세우는 선택을 했다.

 

14일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12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8개 계열사 중 6개 계열사인 KB증권(WM부문),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에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KB증권(IB부문), KB국민카드, K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각각 김성현, 이창권, 김종필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에는 KB증권 WM부문에 이홍구 현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 KB손해보험에 구본욱 현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 KB자산운용에 김영성 현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 KB캐피탈에 빈중일 현 KB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 KB부동산신탁에 성채현 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에 서혜자 현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 등 6명이 올랐다.

 

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다만 KB증권 이홍구 후보의 경우 KB증권 김성현 후보와 같이 1년이며 재선임 후보 임기도 1년이다.

 

◇ 내부 인재 중심 선순환 경영승계 방점

 

대추위는 이번 후보 선정에서 전문성에 기반한 세대 교체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경영승계 구조 확립 및 안저저긴 거버넌스 정착, 계열사 핵심인재 발탁을 통한 그룹 인적 경쟁력 강화 및 조직 내 활력 제고, 지속가능 경영 실천 및 다양성 등을 고려한 인사 구현에 중점을 뒀다.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홍구 부사장은 안정적인 WM수익구조 구축과 관리자산(AUM) 증가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WM Biz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폭넓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및 플랫폼 분야의 전략적 확자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한 점을 인정받았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구본욱 전무는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 주요직무 경험을 기반으로 가치 및 효율 중심의 내실성장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영성 전무는 국내 자산운용업권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시장 전문가다. 연금 및 TDF 부문의 뛰어난 성과로 점유율 확장을 이끌었고, 자산운용업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AI기반 종합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도 겸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빈중일 본부장은 CIB, 글로벌심사 등 그룹내 핵심 Biz 부문에 대한 업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탁월한 영업력과 현장감을 발휘해 규제·환경 변화와 시장경쟁에 대응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개선 및 성장을 견인하고 그룹 CIB부문과의 협업 및 기업금융·투자금융의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검증된 실행력을 인정 받았다.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성채현 부행장은 부동산시장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관리 역량과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를 역임하며 내실성장을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업, 개인고객, 브랜드, HR 등 풍부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 영업현장 및 조직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저축은행 대표이사로 후보로 추천된 서혜자 전무는 조직내 다양성을 고려한 여성 후보자로서, 그룹 내부통제 체질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준법‧법무, HR,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계열사 Biz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으며, 리스크와 수익성을 고려한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겸비해 ‘소비자 신뢰 기반의 지속가능한 저축은행’으로의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대추위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성과창출 리더십,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조직 화합과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 추천을 통해 내부 인재 중심의 선순환 경영승계 구조 정착 및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산의 대추위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신뢰를 잃고 전략 없이 성공하는 정책은 이 세상에 없다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국민연금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일하는 3040 세대의 상당 수가 불만을 표시한 것이 국민들의 대표(제발 그 이름값을 하기를!)의 표결 결과에서 드러났다. 그러니 바로 지금이 가계의 노후를 준비하는 연금과 금융투자, 부동산 문제를 되돌아 볼 적기다. 한국 가계경제의 특징은 독특하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교육을 거의 완전히 사교육에 의존하도록 만들어 모든 소득계층에서 과도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 사교육의 결과를 보면 그 가성비는 매우 낮다. 전 계층에서 사교육비를 쓰지 않아도, 아니 어쩌면 쓰지 말아야 더 많은 인재가 모든 분야에 골고루 나올 것이다. 그런데 사교육 결과 모든 소득계층 학생들의 문해력은 떨어지고 평생학습동기는 고갈되며 통찰적 사고능력이 떨어진다. 직업도 오로지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로 의사로 쏠리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가성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사교육에 많은 돈을 지출한 결과, 학부모의 노후준비는 거의 포기해야 할 지경이다. 여러 이유로 10위권 밖으로 성큼 밀려난 한국의 세계경제순위와 무관하게, 오래전부터 악명 높은 노인빈곤율이 그 결과물이다. 가계 부문에서 착실히 자산을 형성해 노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