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KB부코핀은행 향한 윤종규 회장 복심…“IT전문가 급파”

이우열 KB금융 CSO부사장 KB부코핀은행장 선임
모바일뱅킹 출시 총괄 등 금융 디지털화 박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부코핀은행장으로 이우열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를 두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복심이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부코핀은행의 디지털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실적 개선을 끌어내겠다는 의지가 선명하게 반영된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KB금융 CSO는 물론 최고인사책임자(CHO), KB국민은행 IT그룹 등을 역임했다.

 

그는 KB금융의 IT사업을 총괄한 인물로 평가된다. 내년 초 완료 목표로 진행 중인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IT통합 업무도 주도해왔다. 한 마디로 IT 전문가인 셈이다.

 

◇ ‘적자 폭’ 키워온 부코핀, 1년 만에 6배 급증

 

이 부사장이 수장으로 가게 된 KB부코핀은행은 어떤 곳일까. 최근 2년간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내며 KB금융 내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곳이다.

 

KB부코핀은행은 올해 들어 현지 점포 30여개의 문을 닫았다. 사측은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단 입장이나, 금융권에선 해당 조치를 두고 비용 절감을 위한 궁여지책이었을 것이란 시각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2018년 신남방 국가 진출을 위해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매입하며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가 자국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40%로 규제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결국 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의 특별 승인을 이끌어 내며 2020년 추가로 3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67%를 획득, 최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민간은행 중 자산 규모 19위권에 해당하는 중대형 은행인 KB부코핀 은행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관광업이 어려워지면서 소매 금융 부실이 확대됐고, 결국 소상공인을 주 고객으로 삼아온 KB부코핀은행은 적자폭을 키우고 있다.

 

KB부코핀은행의 적자 폭은 2020년 기준 290억원이었고 2021년에는 6배 이상 늘어난 1825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측은 지점 운영 효율화와 모바일 뱅킹 앱 출시 등을 통해 KB부코핀은행의 실적 개선을 도모하겠단 입장이다.

 

◇ 이우열, 부코핀 정상화 ‘특명’

 

이런 시기 IT전문가인 이 부사장이 KB부코핀은행장으로 선임한 것은 금융 디지털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이 부사장은 지난 2월부터 현지에서 활동하며 모바일 뱅킹 앱 출시 총괄 등을 진두지휘하며 금융 디지털화를 강력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부사장의 KB부코핀은행장 선임에 대해 “전략과 HR, IT 등 요직을 거치며 KB금융 내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차세대시스템 도입과 리스크 관리 등 KB부코핀은행의 정상화를 이끌어갈 최적의 CEO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B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의 지분 67%를 확보한 후 지배구조 개선과 역량 이전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KB부코핀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