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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슈체크] KB금융, 3분기 실적 순풍…윤종규號, 사업 다각화 통했다

리딩금융 굳히기 들어가나
M&A 통한 사업 다각화‧핵심 비즈니스 강화 등 영향
푸르덴셜생명, 순익 다소 감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7.8% 증가한 1조2979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 다각화, 손해보험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소멸 등에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014년 취임 후 공격적인 M&A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왔다.

 

지난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하고 2016년엔 현대증권(현 KB증권)을 편입했으며 지난해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을 품에 안으며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했다.

 

21일 KB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9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는 3조7722억원을 시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기준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3%, 1.58%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고, KB금융 NIM은 카드 NIM의 자산성장에 따른 조달부담 영향으로 축소된 측면이 있지만, 은행 NIM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됐다.

 

KB금융의 지난 9월말 기준 총자산은 650조5000억원이며,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21조8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B금융은 철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자산건전성 지표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9월말 기준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6%로 6월말 대비 0.03%p 개선됐다. 또한 같은 기간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NPL Coverage Ratio)은 177.8%,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은 381.6%를 기록했다.

 

KB금융은 또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각각 16.11%, 13.91% 기록하며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 완충을 유지했다.

 

◇ 국민은행, 3분기 순익 7777억원…여신성장에 수수료이익 개선

 

계열사 별로는 비은행 계열사가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은행 역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2조2003억원을 달성했다.

 

M&A로 인한 자산증가와 안정적인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신탁이익 증가 등에 따라 수수료이익이 확대된 결과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따라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이 감소하고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 소멸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77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436억원) 증가했다. 견조한 여신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수료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3분기 NIM의 경우 1.58%로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다. 선별적이고 정교한 여신 가격 정책 과 운용자산 수익률을 높이려는 등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

 

◇ KB증권, 3분기 순익 1689억원…수탁수수료 증가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48억원(62.3%) 증가한 543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으로 수탁수수료가 증가한 가운데 IB 비즈니스 수수료 및 자본시장 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한 1689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지며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소폭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산 평가 및 매각 이익이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 KB손보, 3분기 순익 522억원…희망퇴직 비용 영향 소멸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3% 증가한 2692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펀드 배당이익 증가 등 투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22억원 증가한 1263억원으로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증가하며 보험손익은 감소했으나, 투자펀드 배당이익 증가로 투자이익이 확대되고 전분기 희망퇴직 비용 영향이 소멸하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올해 3분기 기준 손해율은 84.2%로 전분기 대비 0.9%p 상승했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88.2%로 중대형 사고 보상 등으로 전분기 대비 8.7%p 증가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휴가철 운행량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1.4%p 증가했다.

 

◇ 국민카드, 3분기 순익 1213억원…마케팅 비용 효율화 노력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한 3741억원이었다.

 

M&A로 인한 사업결합 영향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카드이용금액 증가와 함께 전사적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0% 늘어난 1213억원으로 카드론 및 할부금융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으로 신용손실 충당금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 푸르덴셜생명, 3분기 순익 632억원…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

 

푸르덴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56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저축성 상품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신계약비 감소 등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되고 운용자산의 전략적 매매를 통해 투자이익이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 시현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632억원으로 전분기(803억원) 대비 다소 감소했다. 대출채권 증가 및 수익률 관리 노력에 따라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하였으나,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보증준비금이 증가한 결과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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