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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Q 실적] KB금융, 리딩금융 타이틀 지켰다…당기순익 1.45조

가계대출 줄어도 기업대출이 방어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00원 결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리딩금융’ 타이틀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22일 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조45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대 금융 중 ‘리딩금융’ 지위를 놓고 경쟁중인 신한금융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으로 1조4004억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KB금융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성장한 것임을 감안하면, KB금융이 같은 기간 14.4% 수준으로 성장한 것보단 성장세가 높았다.

 

KB금융의 실적도 신한금융과 같이 이자이익 증대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올해 1분기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2조6480억원이었다. 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에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KB금융의 지난 3월말 기준 총자산은 680조원으로,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1148조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 NPL 커버리지 비율(NPL Coverage Ratio)는 전년 동기 대비 55.4%p 상승한 217.7%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력이 한층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충당금(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적립액을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부실대출)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가 부실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

 

◇ KB국민은행, 일회성 이익 발생…기업대출 고른 성장

 

계열사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9773억원을 달성했다.

 

여신성장과 NIM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지속해서 증가한데다 분기 법인세 환입(약 690억원)과 대손충당금 환입(약 43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결과다.

 

지난 3월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21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0.8% 늘었다. 가계대출은 금리상승과 규제 영향에 따라 신용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4% 즐었지만, 기업대출이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말 대비 3.4%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NPL 커버리지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74.5%p 큰 폭 개선된 231.2%였다.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으로 대규모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 KB증권 당기순익, 전분기比 증가…전년比 감소

 

KB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630억원 증가한 1143억원이었다.

 

주식시장 침체에다 금리상승에 따른 역 머니 무브(Money Move) 현상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주식발행시장(ECM) 분야에서 초대형 기업공개(IPO) 주관 등 실적을 확대해 기업금융(IB) 부문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해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확대된데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실적이 위축돼 다소 부진한 결과를 냈다.

 

◇ KB손해보험, 차보험 중심 손해율 개선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26억원) 대비 큰 폭 증가한 1431억원이었다. 이는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실적 회복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2022년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조924억원이었고, 내재가치(EV)는 약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82.9%로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감소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4.6%p 개선된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5.6%p 개선됐다.

 

◇ KB국민카드, 마케팅 효율화 효과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41억원증가한 1189억원이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카드이용금액 축소에 따른 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불구, 지난 분기 약 740억원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소멸하고 마케팅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당기순이익으로 740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변액보험 관련 보증준비금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분기배당 정례화 결정은 배당의 가시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니즈에 보다 부합하는 선진적 주주환원 시스템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도 KB금융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월에 약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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