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불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 회장이 해외 IR일정 참여 등을 이유로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24일 본지 취재진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윤 회장이 국회 측에 오는 27일 개최되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대상 종합국감 관련 증인 출석과 관련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윤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 관련) 어떤 입장으로 대응할지 등 여론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참석 안했을 때 고발을 할지, 별도의 고발조치를 하지 않고 넘어갈지 경우의 수가 있는 만큼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최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소화했으며 이후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주주 및 전략적 제휴기관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IR 활동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IMF 연차총회 공식일정이 끝난 이후에도 주요국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들의 일정을 고려해 미팅이 예정된 상황인 만큼 오는 27일 종합국감 증인 참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윤 회장은 해외IR 일정으로 부득이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7일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 12명을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대상 종합 국감과 관련해 증인으로 부르기로 추가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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