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흐림동두천 14.3℃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2023 국감] PB상품 잇단 출시로 ‘쿠팡 공화국’ 될라…한기정 “PB 관련 조사 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유통 플랫폼 쿠팡의 PB브랜드로 인해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PB 상품 관련 자사우대 관련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무소속) 의원은 공저위 대상 국정감사에서 “쿠팡이 매출, 점유율 국내 최대다. 아마존 성장과 오버랩된다”며 “규모의 측면 등 ‘쿠팡 공화국’이 되는건 시간 문제”라며 이에 따른 부정적 국면을 지적했다.

 

또 양 의원은 “(쿠팡의) 성공 신화를 마냥 기뻐할 순 없는게 소상공인들에게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쿠팡의 PB브랜드도 수십 개가 넘는 등 직접 경쟁 당사자로도 참여하고 있는데, PB브랜드는 시장 창출 및 기술 혁신 효과도 없다”고 강조하며 한 위원장에게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인지 취지로 질의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PB 상품 관련 자사우대 관련해선 조사중인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양 의원은 “초기에 이용자를 선점한 플랫폼에 더 많은 이용자가 집중되는 문제 때문에 후발 주자들은 등장할 수 없다”며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플랫폼에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공존할 수 있는 방안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