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유통 플랫폼 쿠팡의 PB브랜드로 인해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PB 상품 관련 자사우대 관련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무소속) 의원은 공저위 대상 국정감사에서 “쿠팡이 매출, 점유율 국내 최대다. 아마존 성장과 오버랩된다”며 “규모의 측면 등 ‘쿠팡 공화국’이 되는건 시간 문제”라며 이에 따른 부정적 국면을 지적했다.
또 양 의원은 “(쿠팡의) 성공 신화를 마냥 기뻐할 순 없는게 소상공인들에게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쿠팡의 PB브랜드도 수십 개가 넘는 등 직접 경쟁 당사자로도 참여하고 있는데, PB브랜드는 시장 창출 및 기술 혁신 효과도 없다”고 강조하며 한 위원장에게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인지 취지로 질의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PB 상품 관련 자사우대 관련해선 조사중인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양 의원은 “초기에 이용자를 선점한 플랫폼에 더 많은 이용자가 집중되는 문제 때문에 후발 주자들은 등장할 수 없다”며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플랫폼에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공존할 수 있는 방안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