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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삽시간에 번진 산불 피해…유통업계, 생필품·성금 ‘총력 지원’

산불 피해 확산에 긴급구호품 등 전달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가 극심해지자, 국내 주요 유통업계가 구호물품과 성금을 잇달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쿠팡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의성군청과 경북도교육청, 경남 하동 옥종초등학교 등 주요 피해지역 세 곳에 생필품과 위생용품 등 총 3만5000여 개에 달하는 구호물품을 긴급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여기에는 현장 복구에 필요한 생수, 음료, 마스크, 작업용 장갑 등이 포함됐다.

 

롯데그룹도 피해 현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롯데마트 등 계열 유통사를 동원해 생수·컵라면·마스크·에너지바 등 17종, 약 1만8000여 개의 생필품을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롯데웰푸드는 3억3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호텔롯데는 5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세트를 각각 마련해 피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나섰다. 또한 울산 지역에서는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칠성음료가 피해가 큰 울주군에 생수 2만 병을 추가로 전달했다.

 

신세계그룹 역시 같은 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이마트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긴급구호키트 250가구 분량을 산불 피해 지역으로 즉시 보냈고, 이마트24 편의점은 24일 의성군과 산청군에 마스크·음료수·에너지바 등 약 600명분의 생필품을 추가 지원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했다.

 

편의점 업계의 구호 활동도 신속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4일 자체 긴급구호 시스템 ‘BGF브릿지’를 가동해 의성체육관과 산청 산엔청복지관 등 주요 대피소에 생수·라면·파이류·초코바·물티슈 등 총 13종, 약 5000개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GS리테일은 그보다 하루 앞선 23일 단성중학교(산청)와 안평초등학교(의성)에 생수·컵라면·간식류 등 5000여 개 물품을 긴급 제공했다.

 

이밖에 SPC그룹은 24일부터 사흘간 빵과 생수 등 총 2만3300여 개의 식품을 산불 피해 현장과 임시 대피소에 전달했다.

 

CJ그룹은 2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CJ제일제당·CJ푸드빌 등을 통해 햇반·비비고 간편식·뚜레쥬르 빵·음료 등 총 2만여 개의 식품을 전했다.

 

농심은 이재민과 구조대원을 위해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했고, 오뚜기는 컵라면과 컵밥 등 1만여 개를 긴급 제공했다. 교촌치킨은 약 1억 원 상당의 치킨 교환권과 지원금을 내놓아 이재민과 현장 인력을 위로했다.

 

오비맥주는 이날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영양·청송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지원했다. 오비맥주는 피해 지역에 추가로 생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25일 이재민을 위해 멸균우유 제품(200㎖) 2만3400개를 전달하며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에 동참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불 피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한 추가 지원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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