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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오늘 2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9조, 사상최대 실적예상

삼성전자 이익 2배 '고공행진'…글로벌 메모리 점유율 1위 올라
매출도 20조원 달성 예상…AI 확산 지속에 3분기 이익 10조원 전망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오늘(24일) 올해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 20조6천164억원, 영업익 9조222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측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53%, 영업익은 64.99% 증가하는 등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9조7천700억원, 영업익 8조800억원이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6조5천억원에 그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앞지르기 시작했고, 이번 분기에는 4조6천억원에 그친 삼성전자에 비해 영업익이 약 2배에 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매출액 20조원, 영업익 9조원을 달성할 경우 모두 역대 최초 기록이 된다. 최근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는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메모리 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온 HBM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이 배경이다. 2분기 HBM의 SK하이닉스 이익 기여도는 50%에 육박할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SK하이닉스는 HBM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나란히 155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약진의 동력이 된 HBM 수요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2천59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5.94%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도 28.7% 증가해 22조6천1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일론 머크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와 메타, 오픈AI, 구글 등의 AI 모델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가별 AI 주권 확보를 위한 소버린 AI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AI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AI칩 H20의 중국 수출 재개를 허가하는 등 규제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HBM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을 예상하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등 변수가 없지 않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6세대 HBM4 출시를 서두르며 차세대 HBM 시장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70% 수준으로 추정되는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이 내년 상반기 60%대로 낮아지고, 내년 하반기 경쟁사 진입이 본격화하며 연간으로는 59%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 간담회에서 경쟁 심화 우려에 대해 "그동안 고객들이 꽤 많이 써서 우리 제품이 거의 메인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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