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30~40대 청장년층들이 ‘의기투합’ 해 설립한 태양광발전 회사가 설립 7년 만에 연매출 160억 원의 성과를 내 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제도화에 부응하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낸 성과라는 점 이외에도 젊은 회사가 단기간 내 높은 성과를 낸 뒤 회사를 키운 사례라서 더욱 눈길이 모아진다.
태양광 전문기업 (주)한농솔라파워 이병서 대표는 22일 “지난 18일 경북 문경시 신기공단으로 신사옥과 생산공장을 확장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경북 상주시에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한농솔라파워는 이후 국내 태양광 산업의 부침 속에서도 꾸준히 투자와 영업에 매진, 지역 초우량 태양광 회사로 자리를 굳혔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약 3300㎡ 규모 부지에 알루미늄 구조물·태양광 이동식 사다리·C형강 생산라인과 사무·연구시설을 갖춘 첨단 통합 사업장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농솔라파워 임직원들은 지난 17~18일 협력업체와 지역 지도자들, 돌나라 한농 회원 등 300여 명을 모시고 확장 이전 축하행사도 가졌다.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 전무와 김경숙 경북도의원,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 이규식 ㈜에스아이티 대표 등이 협력업체를 대표해 참석했다.
중장년층과 청년층에도 낯설지 않은 ‘로봇 태권 V’의 김청기 감독과 김지훈 국제로터리 3630지구 15지역대표, 이용희 점촌중앙로터리클럽 회장 등 각계 주요 지도자들도 이날 참석, 축하와 덕담을 건냈다.

한화솔루션 큐셀 유재열 전무는 “한농솔라파워는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며 신뢰를 쌓아왔다”며 “그 결과 매출이 빠르게 성장했고 앞으로 더 큰 도약이 기대된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그룹의 모토처럼 앞으로도 동반성장하자”고 격려했다.
김경숙 경북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신사옥 확장은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문경시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문경에서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의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서 한농솔라파워 대표는 회사를 다섯 손가락에 비유했다. 이 대표는 “엄지는 대표 자신으로 모두를 감싸는 힘, 검지는 회사를 바른 길로 이끄는 임원진, 중지는 회사의 중심을 지키는 기술부와 시공팀, 약지는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는 직원들, 새끼손가락은 초심과 약속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된 모든 분들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농솔라파워는 사업 시작 2년만인 지난 2019년 중국 알루미늄 전문기업 윕탑(WINTOP)과 알루미늄 구조물 생산 협약을 체결하며 성장기반을 다졌다. 같은 해 10월 문경시 모전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후 올 3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탄소 가치 평가보증 20억 원과 일반시설 자금보증 11억 원을 승인받아 안정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7월 신기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완료하고 이번 9월 신사옥 확장 이전개소식을 열었다.
신재생에너업계는 이번 확장이 생산성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저탄소화 산업화 기반을 다지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돌나라 한농 회원들은 이날 개소식 뒷풀이를 맡아 정성껏 준비한 유기농 채식 뷔페를 하객들에게 대접했다. 한 협력업체 직원은 “청정 에너지로 전기도 만들고 일자리도 만들면서 채소도 가꾸는 사람들 중에 뚱뚱한 사람이 없어 부럽다”고 말해 청중들이 한바탕 왁자지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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