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코스피가 3일 장 초반 4160선을 넘어서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칩 공급 소식과 한중 정상회담 이후 확산된 외교 훈풍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 오른 4161.50을 나타냈다. 장 초반 4123선에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워 416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또한 0.54% 오른 905.25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28.2원에 개장했다.
국내 증시 강세는 엔비디아발(發) AI 모멘텀이 중심에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한국을 방문해 정부와 주요 기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관련 업종 전반이 들썩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3자 회동 이후 국내 증시에서도 고유의 AI 모멘텀(동력)이 생성되고 있다”며 “이들의 AI 동맹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추가 레벨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잠재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날 경주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1년 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으로 양국 간 경제·문화 협력 복원이 가시화되며, 중국 소비와 자동차·소재주 등 대중 수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5.19%), 네이버(4.30%), 한화오션(2.98%), 현대차(0.34%), 삼성전자(0.47%)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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