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9.4℃
  • 맑음강릉 1.5℃
  • 맑음서울 -8.0℃
  • 맑음대전 -3.6℃
  • 흐림대구 0.4℃
  • 구름많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1.5℃
  • 구름많음부산 6.2℃
  • 흐림고창 -2.7℃
  • 구름많음제주 4.1℃
  • 맑음강화 -9.5℃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3.6℃
  • 흐림강진군 -0.5℃
  • 구름많음경주시 1.4℃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보험

취업준비생 고액알바 보험사기 협조 대가 ‘혹독’

금감원, 보험사기 브로커 유혹 주의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금융감독원은 2일 최근 일반인들이 보험사기 전문 브로커, 지인 등의 유혹에 넘어가 수사기관에 보험사기 공범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수사당국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무장병원 등 보험사기 공동조사결과 43개 병원과 가짜 환자 891명을 포함한 97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보험사기범들의 고액일당, 무상 자동차수리, 공짜 성형수술, 고액의 입원장해보험금 등 금전적 이익 제공에 별다른 의심 없이 보험사기에 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상 생활과 밀접한 구인사이트, 정비업체, 병원 등으로 보험사기 유혹 장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사기범들의 보험사기 유혹으로부터 일반인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적발사례를 공개했다.

◆취업준비생 대상 고액 일당을 미끼 공범 모집… 금감원이 이날 공개한 주요 사례를 보면 구인사이트에서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돈을 쉽게 벌 수 있게 해 준다”며 운전시 70만원, 탑승시 30만원의 고액 일당을 제시해 범행차량을 운전하거나 동승자로 탑승할 아르바이트생을 조직적으로 모집, 끼어들기(칼치기) 수법으로 1억원이 넘는 高價의 외제 대포차량(BMW 등) 등을 이용해 차량통행이 한적한 심야시간에 자동차 전용도로(수서․분당간 도로 등)에서 다수의 고의 사고를 유발하여 보험금 편취자동차 보험사기를 저질렀다.

이들은 한적한 심야에 A·B 차량이 한 조를 이뤄 A차량이 B차량 앞에 갑자기 끼어들면 B차량이 급감속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후행차량의 추돌을 유발하는 속칭 '칼치기' 수법으로 고의 사고를 유발했다.

금감원은 “차량을 운전하거나 동승만 하여도 보험사기에 연루되면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차량 탑승 등 단순 노무제공에도 합리적 근거없이 고액 일당을 지급하는 제의는 보험사기로 의심(疑心)하고 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보험사기 중 지인간 운전자, 동승자 역할 분담을 통한 공모형이 대부분(59.3%)이므로 친구, 동종업 종사자 등 주위의 지인으로부터의 보험사기 유혹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비업체 및 세차장에서 보험사기 유혹…정비업체나 세차장이 평범한 일반인을 상대로 공짜 차량수리나 세차, 유리막코팅 등 무료제공을 미끼로 세차 고객들을 유혹해 모집한 후 허위 사고접수 유도해 적발된 것도 많았다.

특히 정비업체 대표 및 영업사원은 자기부담금 부담없이 공짜로 차량을 수리해 주겠다며 경미한 사고차량의 차주를 유혹해 확보된 차량을 벽돌 등으로 추가 파손하고 차주로 하여금 가해자불명 사고 또는 운행중 사고로 사고접수를 유도했다.

이들은 차주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미수선수리비 등 보험금을 직접 수령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받아 차주의 자기부담금을 부담하고 정비업체 대표와 영업사원이 차액을 50:50으로 나눠 가졌다.

이런 식으로 보험금 2억4천만원을 부당하게 타낸 정비업체 대표 등 8명이 최근 보험사기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금감원은 “자기차량 수리시 자기부담금을 부담하지 않는 자동차보험은 현재 판매되지 않는데다 차량사고와 무관한 세차, 유리막코팅 등 서비스는 자동차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다”며 “위임장만 작성해 주면 공짜로 사고차량을 수리해 주고, 사고접수만 하면 공짜로 세차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은 보험사기로 의심하고 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형수술비의 실손의료보험 보장 미끼 부당한 보험금 청구 유도…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건강·미용 목적의 시술을 한 뒤에 허위 진료 영수증을 발급해 보험금을 청구한 보험사기 사례도 잇따랐다.

이들은 성형수술비의 실손의료보험 보장을 미끼로 부당한 보험구 청구를 유도하거나 허위 입퇴원확인서 발급 등을 미끼로 부당한 보함금 청구를 유도했다.

또 사무장이 의료인 명의를 빌려 운영하는 속칭 '사무장병원'이 전문 브로커를 고용해 허위 입퇴원확인서를 발급하며 가짜 환자를 모집하는 일도 있었다.

전문브로커가 고액 장해보험금을 미끼로 특정 병원에서 진단을 유도하거나 일부 보험설계사가 고액의 입원보험금을 받게 해 주겠다며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보험 가입을 유도한 후 허위 입원을 권유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제안을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순간 일반인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며 "보험사기로 의심되면 금감원 보험범죄신고센터(insucop.fss.or.kr)나 금감원 콜센터(☎ 1332)에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최근 날로 진화하고 있는 조직적 보험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기 조사 시스템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