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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금융, 2015년 당기순이익 2조 3,722억원…전년비14%↑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그룹의 201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 3,722억원 (4분기 당기순이익 4,091억원)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2014년도 2조 811억원대비 14% 증가한 실적으로, 2년 연속 2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4분기 연속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실현하게 된 주된 요인에 대해  “이는 단기간에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라 장기적 안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수립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결과로, 은행과 비은행 그룹사간 상호보완적 이익기여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하나의 회사로서 유기적 시너지를 가시적으로 창출했다”며, “마진 안정화, 비용 절감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향상되었고, 특히 자산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신한이 자랑하는 차별화된 리스크관리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2015년도 그룹 연간 당기순이익은 2조 3,7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2,911억원) 증가했다. 이는 과거 8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인 약 2조2000억원을 7%이상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순이익 8년 연속 동업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4,0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8%(2,699억원) 감소 했는데, 매년 4분기 발생하는 계절성 비용(일회성 충당금, 희망퇴직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신한은 금번 실적발표로 4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안정적 이익창출 역량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 부응했다.

2015년도 그룹의 이자이익은 6조 6,9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그룹 NIM(은행+카드)이 전년대비 27bp 하락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총여신이 전년말 대비 8.5%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 원화대출금은 가계와 기업 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말 대비 10.5% 증가해 그룹 자산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분기별 고른 성장을 거듭하며 하반기 그룹 이자이익 안정화에 기여했다. 4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1조 7,2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대출성장에 부합하는 예수금의 안정적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원화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10.7% 증가했으며, 특히 유동성핵심예금은 19.9%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감소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달비용관리를 추진한 결과, 유동성핵심예금은 2013년 11.9%, 2014년 17.7%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은행 부문의 실적개선도 돋보였다. 카드 및 증권 부문의 영업호조뿐 만 아니라 생명 부문의 수익성 회복으로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 925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이로써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비중도 42%로 전년대비 3%p 상승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전년대비 크게 증가(82.2%)한 2,1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최대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위탁수수료 증가와 함께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PWM과 CIB부문의 금융상품 판매수수료와 IB 수수료 수익이 전년대비 각각 29.5%, 39.1%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은 2012년 업계 최초로 그룹사간 시너지협업모델 (PWM/CIB)을 도입한 이래 지난 4년여간 이를 정착시키기 위한 선도적인 전략을 지속 추진해왔으며 올해부터는 더욱 가시화된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43bp로 2년 연속 역대 최저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과거 5개년 평균치 58bp 대비 15bp 하회하는 수치이다. 상반기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충당금이 증가했으나, 연중 경상충당금 감소가 지속되면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2년 연속 대손비용률이 안정화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최근 5년간 균형 있는 적정 대출 성장 전략의 실행과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한 선제적 위험관리를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그룹 판관비는 4조 4,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인터넷 및 모바일 거래가 늘어나는 시대적 추세에 발맞춰 채널 및 인력구조의 효율화 뿐 아니라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이다.

이에 따라 2015년 그룹과 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은 52.7%, 54.5%로 전년대비 각각 2.6%p, 1.9%p 하락했다. 신한은 지난 5년간 희망퇴직 등을 통한 지속적인 인력구조 개선과 채널 효율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판관비 등 비용효율성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가 예상된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2015년 당기순이익은 1조 4,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4분기 손익은 2,368억원으로 전분기 4,625억원 대비 48.8%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가계와 기업 대출 자산을 매 분기별 꾸준히 증대하면서 이익 감소 영향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실현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연간 순이자마진은 2014년 대비 24bp 하락한 1.50%를 나타냈다. 4분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2bp) 하락한 1.46%를 기록했다. 

2015년도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이 12.1%, 기업대출이 8.9%, 증가하는 등 전년말 대비 10.5% 증가한 177조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 대출은 분양시장 호조와 주택거래 증가로 전년대비 9.5% 증가했고, 일반대출도 우량신용 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증가로 인해 16.1%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은 연중 소폭 감소했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12.4%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손비용은 상반기 중 기업 구조조정 관련한 일회성 충당금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 환입은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대손비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경상수준의 충당금은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해 신한은행의 연간 대손비용률은 0.2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5년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33%로 2014년말 0.3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NPL비율은 23bp 개선된 0.80%를 나타냈다. 또한, NPL 커버리지 비율은 전년대비 19%p 상승한 173%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판관비는 전년대비 4.5% 감소했는데, 이는 꾸준히 추진해온 비용 절감효과가 가시화되었을 뿐 아니라 전년 대비 희망퇴직 비용이 감소하고, 경영성과급 및 기타 보상 비용 지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희망퇴직 실시 및 연말 계절성 비용 증가로 판관비가 14%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경비율은 54.5%로 전년대비 1.9%p 하락하면서 경비효율성이 개선되었다.

신한카드의 2015년도 당기순이익은 6,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으로 카드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인해 조달 비용이 전년 대비 9.4% 감소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대손비용이 무려 20.6%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4분기 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주식매각익) 감소와 계절성 요인인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2.1%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익은 단기카드대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용 및 체크카드, 카드장기대출의 꾸준한 취급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판관비는 영업 호조로 인한 광고비 증가, 급여 상승, 희망퇴직 실시로 전년대비 7.7% 증가했으나, 이 중 희망퇴직 효과를 제외하면 판관비 증가율은 2.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간 대손충당금은 상각채권 추심이익이 전년 대비 179억 감소한 2,018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개선이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20.6% 감소했다. 즉, 전년도에 분기별로 1,000억원 이상 소요되었던 대손비용이 2015년에는 분기당 800억 내외 수준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3분기중 추석연휴로 인한 결제일수 부족으로 인식한 약 400억원 가량의 대손비용이 이번 4분기에 다시 환입되면서 대손비용이 65.5% 감소하였다. 이러한 일회성 충당금 효과를 제외한 3분기와 4분기의 대손비용은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015년말 신한카드 연체율은 1.44%, NPL비율 1.24%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8.9%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간 당기순이익 2,155억원으로 전년동기 1,182억원 대비 82.2% 증가하며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량 증가로 인해 위탁판매수수료 수익이 53.3% 증가했고,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금융상품의 판매가 촉진되어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도 29.5% 증가하는 등 영업성과가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부문 수익 실현 및 주식운용전략 다양화를 통한 수익 증대로 자기매매 부문 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4.3% 증가하며 전체 이익증가에 기여했다.

신한생명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1,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연중 지속된 저금리 상황으로 이자율차 손익은 감소하였으나, 수익성이 양호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성장을 통해 예정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년대비 위험율차손익과 사업비차손익이 각각 52.7%, 21.1%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보험영업 중심의 본질적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 발생 등으로 인한 자산운용 손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47.6% 감소했다.

연간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하여, 연간 누적 수입보험료는 작년대비 3.9% 증가한 4조 7,87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생명의 2015년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04.2%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은 511억원으로 2014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유가증권 처분익과 배당수익이 증가해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4.4% 증가하였으나, 선박금융 관련 추가 충당금 전입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대손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73.6% 증가했다. 한편, 2015년말 영업자산은 3.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8%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2015년 연간 순이익은 154억원 (지분율 감안 후) 이며, 신한저축은행은 연간 8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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