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0.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 김선덕)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1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6년 1월말 기준 274만원으로 전월대비 0.74%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는 5.24% 상승한 수치다.
자료에 따르면 ’16년 1월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총 8개 시·도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 8개 지역 보합, 1개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서울(1.10%), 수도권(0.58%)과 5대광역시 및 세종시(1.47%), 기타지방(0.13%)등 전국 권역별 전월대비 평균 분양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의 규모별 분석 결과, 전년동월대비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60㎡이하(8.48%), 60㎡초과 85㎡이하(5.36%) 순으로 상승하였다.
1월말 기준, ㎡당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4.19%)였으며 광주(3.77%)와 서울(1.10%)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대구에서는 동구 및 북구, 수성구에서 각 지역 기존 평균가 대비 분양가가 상승하였다. 동구에서 전월대비 상승한 분양가로 신규 분양이 이루어졌고, 분양가 집계 과정에서 전년 동월 분양가격이 이달 통계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남구와 북구, 수성구의 영향으로 최근 1년간 대구지역의 평균 분양가는 상승 추세가 더해졌다.
특히 대구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나타내던 남구의 분양가가 평균가 산정에서 빠졌으며, 동구와 북구, 수성구의 평균 분양가가 소폭 오른 것이 이번 달 대구지역 평균 분양가격의 전월대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광주지역의 경우 남구에서 기존 평균 분양가 대비 상승하며 신규 분양이 이루어졌다. 이달 기존 광주지역의 남구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분양가에 변동이 없었고, 남구에서 고가 아파트의 신규 분양이 이루어져 이달 광주지역 평균 분양가격의 전월대비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서울지역은 서초구와 중구에서 신규 분양이 이루어졌다. 서초구에서는 기존 평균 분양가격에 비해 소폭 상승한 평균 분양가격으로 신규 분양이 이루어졌다. 이달 서울지역 집계대상에서 서울지역 내 비교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강서구는 제외되었으며, 한동안 신규 분양 물량이 없던 중구에서 신규 분양이 이루어졌다.
서울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격을 나타내던 강서구가 집계대상에서 빠지고,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격을 띄는 서초구에서 전월대비 상승한 평균 분양가로 신규 분양이 이루어진 것이 이달 서울지역 전월대비 평균 분양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되었다.
전북(-0.16%)지역에서 지난달에 비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전북지역은 전주시에서 신규 분양이 이루어졌다. 이달 전주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기존 평균 분양가 대비 하락한 가격으로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기타 분양가 집계대상 지역들의 평균 분양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가운데, 전북지역 내 비교적 분양가가 높은 전주시의 평균 분양가 하락으로 전북지역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는 ’16년 1월말 기준 전월대비 하락하였다.
1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1,331세대로 전월(20,738세대)대비 9,407세대 감소, 전년동월(10,741세대)대비 590세대 증가하였다.
1월 기타지방의 신규 분양세대수는 전년동월대비 92%가량 증가한 총 10,033세대로 이번 달 전국 분양물량의 가장 큰 비중(88.5%)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는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7.2%), 수도권(4.3%) 순으로 각각 816세대, 482세대가 분양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성우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행정학 박사)은, “계절적 비수기와 미분양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양물량은 지난달에 비해 감소하였지만, 올해 1월 들어 사업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루어지면서 오히려 전월대비 ㎡당 분양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 분석했다.
한편, 주택시장의 불안 심리 확산과 분양수요가 위축되면서 미분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 향후 밀어내기식 분양물량 증가와 함께 분양가격은 보합 내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 분양세대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www.khug.or.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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