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되면서 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1.3% 증가한 건설업을 제외하면, 광공업(-1.8%)과 서비스업(-0.9%), 공공행정(-3%) 등의 생산이 일제히 감소하는 등 1월 산업활동 지표가 산업 전반에 걸쳐 부진했다.
2알 기획재정부 '1월 산업활동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0.8%)과 11월(-0.5%)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이 12월 들어 1.3% 반등했지만, 1월 1.2% 줄어들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내수지표인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1.4% 감소했고, 설비투자 또한 자동차와 기계류에서 투자가 줄어들어 전월 대비 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물론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까지 0.2포인트 씩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1월의 경기 부진은 수출 감소와 함께 지난해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세 지표를 살펴보면 1월에는 건설업이 소폭 증가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전반적으로 생산이 부진하면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11.1%)와 통신·방송장비(12.7%)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10.1%)와 자동차(-3.6%) 등 주력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8%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2% 늘어났으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1% 하락한 72.6%를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8.4%로 전월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0.9%), 숙박·음식점(1.0%) 등에서 증가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5%), 예술·스포츠·여가(-7.7%) 등이 줄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와 의복 등 준내구재(0.7%)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줄며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소매업태 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이 전월보다 14.2% 줄었지만 백화점(5.0%), 대형마트(2.0%), 슈퍼마켓(3.7%) 등은 증가했다.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30조2천372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5%)와 운송장비(-1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으로 6.0%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선박제외)는 공공부문과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부문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보다 16.1%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7.3%)이 감소하였으나, 건축(5.8%)이 늘면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3%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토목이 증가했지만 건축은 줄어 전년 동월보다 6.4%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경기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1/4분기 재정 조기집행 및 수출 투자 활성화 등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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