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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경조사비 부풀려 20억원 비자금 조성 의혹…용처는 어디?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검찰이 한라그룹의 경조사비 부풀리기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라그룹이 경조사비 등을 과다계상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범현대가에 속하는 한라그룹은 고 정인영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라그룹의 재계순위는 38위로, 자산은 82000억원에 달한다. 지주사인 한라홀딩스와 핵심계열사 한라, 만도 등을 포함해 국내외에 55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한 경제신문은 법조계를 인용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가 한라그룹이 5년 이상 장기간에 회사 경조사비 등을 부풀려 재무제표에 반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료 검토 등 초기 수사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한라그룹이 사내외로 지출한 경조사비의 변칙적 회계 처리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임직원 경조사비는 일반적으로 회계처리 때 직원 복리후생비로 분류되는데 경조사비가 늘어나면 기업은 법인세 감소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거짓으로 경조사비를 늘리는 등 변칙적으로 회계 처리하면 실제 쓰지 않은 금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할 수 있다.

 

신문은 검찰이 경조사비를 과대 계상하는 방식으로 한라그룹이 2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보고 해당 자금이 불법으로 유용됐는지, 오너일가로 흘러갔는지 등을 수사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 사정당국 관계자는한라그룹처럼 장기간이지만 금액이 많지 않으면 탈세보다 자금 유용에 수사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조만간 기록 검토를 끝내고 관계자 소환조사 등 강제수사를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라그룹 관계자는 신문에 해당 부분의 경우 과거 한라건설 쪽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현재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지만 특별한 내용이 드러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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