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국내 금융사의 빅데이터 활용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증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열린 ‘금융산업의 빅데이터 활용과 향후 과제’세미나에서 “빅데이터는 고객의 단순한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신용정보, 위치 등 방대하고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한다”며 “유출사고 발생 시 사고규모가 대형화되고, 특히 피해액 규모가 막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대한 고객 정보 수집 및 집중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위원은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면, 빅데이터 활용 및 이를 통한 금융산업·서비스의 발전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의 조화로운 추진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안문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정영수 한국정보화진흥원 개인정보보호단 책임연구원, 정지만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 김종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신윤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현정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박동규 PwC컨설팅 이사 등 200명에 가까운 금융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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