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이하 정보센터)는 호주 관세청과 공동으로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정호텔에서 ‘아태지역 불법담배 집중단속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불법담배는 정상적인 수출입절차를 거치지 아니하고, 국내외에 유통되는 모든 담배를 총칭하며 일반적으로 가짜담배, 밀수담배 등을 뜻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호주, 홍콩, 태국 등 아태지역 내 18개국 세관과 세계관세기구(WCO), 영국 세관에서 40여명이 참석해 불법담배 국제거래 차단을 위한 집중단속 방안을 모색한다.
정보센터는 지난 2004년부터 불법담배 국제거래 차단을 위해 의심 화물에 대한 이동 정보를 관련 국가에 신속하게 통지하고 적발결과를 공유하는 일명 ‘크로커다일 프로젝트’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담배 158만 갑(시가 65억원)을 국내로 몰래 다시 들여와 거액을 챙긴 국내 최대 담배 밀수입 조직이 적발되는 등 불법담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불법담배 국제거래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아태지역 회원국의 합동 집중단속기간(1개월) 운영 및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최근 자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불법담배의 다양한 밀수 경로와 수법을 소개하는 등 관련 동향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효과적인 단속을 위한 불법담배 선적화물 선별방법과 실시간 정보교류 방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보센터는 다음 달에 신종마약 단속 프로젝트인 CatalystⅡ를 운영하는 등 국제범죄 합동단속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세계관세기구(WCO)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공조를 통해 불법・부정무역 단속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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