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롯데는 업계에서 최초로 전 계열사에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 뒤 남성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이 지난달말까지 2000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는 지난해 1월부터 남성육아휴직을 최소 1개월 이상 사용을 의무화하는 동시에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 (통상임금과 정부지원금과의 차액을 회사에서 전액 지원)를 보전해 주며 이른바 ‘눈치 보지 않는’ 육아휴직을 권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그룹 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은 90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사용자인 40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작년 한해 롯데의 남성육아휴직자 수는 1100명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총 남성육아휴직자 수인 1만2043명 중 약 9 %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관심 속에 남성육아휴직이 빠르게 정착하며 다양한 순기능이 조직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육아휴직과 같이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강화해 함께하는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출산율 제고에 일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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