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의 신규 기업공개(IPO) 기업이 100곳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점검을 위한 시장 간담회’에 참석해 “상반기 코스닥 IPO 실적은 27개로 저조했으나 하반기에는 많은 기업의 신규상장이 있을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로 올해 코스닥 신규 IPO 기업이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100개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동기 대비 70.2% 증가한 6조3000억원 수준이다.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KRX300) 개발 등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KRX 미드(Mid) 지수가 지난 6월 도입되고 KRX300섹터 지수도 개발되는 만큼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의 참여와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인 한국IR협의회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의 성과도 높게 평가했다. 현재 발간된 137건의 보고서 중 120건이 최근 1년간 증권사에서 IR보고서가 1건도 발간되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는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가 발간된 기업은 이후 거래가 48.9% 증가했다는 평가가 있다”며 “계획대로 600개 기업에 대한 보고서가 나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1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가 조성·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 연기금 차익거래세 면제 등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는 등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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