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 상반기 국내 증권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증권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2조697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1조9177억원) 대비 40.7%나 증가하며 2007년 상반기 (2조5702억원) 이후 11년만에 최대실적을 시현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467억원으로 전분기(1조4507억원)보다 14.1%(2040억원)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중 수수료 수익은 2조706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3.1%(819억원) 증가한 수치다. 1분기에 이어 수탁수수료(1조3048억원)가 높은 실적을 거뒀으며 IB관련 수수료도 25.6%(951억원) 증가했다.
자기매매이익은 1분기 보다 12.6%(1506억원) 줄어든 1조42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관련이익과 채권관련이익은 각각 367.9%(2049억원), 34.1%(3862억원) 증가한 반면 파생관련 이익이 647.8%(7417억원) 줄어들었다. 파생관련이익은 1분기 1145억원 흑자에서 6272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1320억원으로 1분기(2조1636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4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5.5%(23조3000억원) 늘어났다. 전체 증권회사의 부채총액 역시 6%(22조3000억원) 증가한 39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은 소폭 악화됐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52.9%로 전분기 대비 30.0%p 감소했으며 평균 레버리지비율(부채성 비율)은 24.9%p 증가한 68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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