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 뿐만 아니라 외국은행의 국내지점들 역시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은 총 86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807억원) 대비 27.4%(1866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이 1조619억원에서 1조735억원으로 1.1%(116억원) 증가했으며 유가증권이익이 2277억원 손실에서 4615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 평가이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채(3년물) 금리는 1.82%로 전년 말(2.14%) 보다 0.32%p 하락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총 자산은 27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14조원) 증가했다. 부채가 243조3000억원에서 256조90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자기자본 역시 17조1000억원에서 17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외은지점은 유가증권, 대출채권 등을 중심으로 총자산이 전년 대비 14조원 증가했고 모든 외은지점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시현했다”며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의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요인 등에 대해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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