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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고교생에 EBS 강의 데이터 무제한 제공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전국 고등학생이 데이터 걱정 없이 모바일로 EBS 강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내달 1일부터 연말까지 모든 고교생을 대상으로 EBS 교육콘텐츠를 스마트폰 앱으로 시청할 때 데이터 과금을 하지 않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교생은 매일 2GB의 EBS 교육콘텐츠 전용 데이터를 받고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데이터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EBSi 고교강의’, ‘EBS 중학+’, ‘EBS Math’ 등 3가지다.

 

가입을 원하는 고교생은 전국 이통사 매장 및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 나이 17~19세(2001~2003년생)인 고객은 서비스 신청 시 이용료가 자동 지원된다. 한국 기준 17~19세가 아니지만 고교생인 경우 지점이나 고객센터에 재학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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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