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9.6℃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5.4℃
  • 구름많음대구 9.9℃
  • 맑음울산 9.5℃
  • 구름많음광주 6.8℃
  • 구름많음부산 10.2℃
  • 흐림고창 4.4℃
  • 맑음제주 9.4℃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6.1℃
  • 구름많음금산 3.3℃
  • 흐림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9.9℃
  • 구름많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보험

'자사주매입' 보험사 CEO, 주가부양에 '안간힘'

매입 반복되면 효과도 낮아...근본적 해결책은 '실적 제고'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일부 보험사 대표이사들이 최근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곤두박질 친 주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기자금으로 자사주매입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 양호한 재무구조를 과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주주들에게 책임경영 의지를 천명하는 의미가 있다. 실제로 작년부터 올해까지 자사주를 매입한 보험사 대표이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책임경영 강화를 외치고 있다.

 

올해 주가가 40%넘게 떨어진 한화생명이 대표적이다.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과 여승주 사장은 지난달 29일 각각 5만주와 3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한화생명 경영진은 3월에도 자사주 6만4000주를 매입, 올애에만 15만주에 가까운 주식을 스스로 매입한 상태다.

 

대형사임에도 과거 매출 확대를 위해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무리한 출혈경쟁을 벌인 결과 자본건전성에서 유독 약점을 드러낸 탓으로 분석된다.

 

중국 금융당국의 안방보험 경영권 매각이 결정되어 있는 동양생명 역시 최근 자사주매입 카드를 꺼내든 보험사다.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은 작년 말 자사주 1만4922주를 매입, 안방보험 매각 이슈로 동요하는 주주들을 다독인 바 있다.

 

재보험사도 주가부진의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 5일 장내에서 자사주 2만9000주 사들였다.

 

세계적으로 자연재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재보험 시장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데 따른 코리안리의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자사주매입에 나선 보험사 대표이사들의 의도는 결국 주주들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다.

 

IFRS17 도입 등으로 보험업계의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회사의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대내외로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자사주매입이 반복되면서 주가부양 효과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 코리안리는 대표이사들의 자사주매입이 공시된 이후 주가가 잠시 반등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대표이사들이 상징성을 지닌 자사주 매입 카드를 한해에만 몇 차례씩 반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상장 보험사의 주가가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주가부양을 위한 보험사들의 행보의 성공 여부는 결국 실적 개선에 달렸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올 하반기 매출과 순이익 등에서 개선된 결과를 내야만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최근 급변한 시장 환경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이고 있다”며 “대표이사들의 자사주매입으로 시장의 불안을 다독이고 있으나 근본적인 실적 개선 방안이 나오지 못한다면 미봉책으로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현재까지 상장 보험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ING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코리안리 등 13개 기업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