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9.6℃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5.4℃
  • 구름많음대구 9.9℃
  • 맑음울산 9.5℃
  • 구름많음광주 6.8℃
  • 구름많음부산 10.2℃
  • 흐림고창 4.4℃
  • 맑음제주 9.4℃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6.1℃
  • 구름많음금산 3.3℃
  • 흐림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9.9℃
  • 구름많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보험

[이슈체크] 한화생명, 저축보험 최고 금리 집착하는 이유는?

지난 7일 5.7%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 출시…개인 채널까지 ‘공격적’ 판매
업계, 내년 4월 있을 1.4조 신종자본증권 상환 대비 자금 마련책?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상환 자금 마련 충분…역마진 우려 없어”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 10월 4.5% 저축보험 출시 이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7일에 5.7%라는 업계 최고 금리 저축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일각에서는 대형사인 한화생명의 이와 같은 공격적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 출시를 두고, 한화생명이 내년 4월에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을 위한 자금 마련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를 두고 한화생명은 “내년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대한 자금 마련은 이미 충분한 상태고 상환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며 “고금리 저축보험 출시는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중금리 변화에 맞춰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7일 5.7% 확정이율을 적용한 5년 만기 저축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방카슈랑스 외에 개인 채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보험은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주로 판매하는데 저축보험을 개인 채널까지 판매하는 건 공격적으로 판매하겠다는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올라가면서 보험사들도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에 생명보험사들이 4%대 저축보험을 출시하며 금리 경쟁을 이어 나갔고, 지난 10월에는 IBK연금보험이 5.3%(5년 만기, 일시납) 저축보험을 출시하면서 보험사들의 저축보험 금리 경쟁도 심화됐다.

 

이에 한화생명도 4.5% 저축보험을 출시한 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5.7%의 저축보험을 출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저축보험 이율을 끌어올렸다.

 

문제는 5.7%라는 금리가 이차 역마진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차 역마진은 저축보험 판매를 통해 들어온 자금을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자산운용 수익률보다 지급 이자율이 높아지면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5.7% 금리의 저축보험으로 운용 수익을 내려면 최소 투자 수익이 8~9%여야 하지만 올해 생명보험업계 평균 운용자산 이익률이 3%대에 머물고 있다.

 

이른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한화생명이 내년 4월에 있을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자 채권을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보험사들이 자금조달 대안으로 저축보험을 활용한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보험은 일시납으로 한 번에 수천억원대 자금을 끌어올 수 있어 자금조달 수단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고금리 저축보험 출시는 신종자본증권 상환과 관계없다고 밝혔다. 또 역마진 우려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때 상환하는 것 등 모든 계획은 이미 다 정해져 있으며 자금도 마련해 둔 상태”라며 “저축보험은 금리 상승기 시장 환경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축보험 판매로 자금을 조달해 콜옵션 비용을 마련하는 것은 아니며, 지금 채권 시장 등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불안 요소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 있을 신종자본증권 상환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마진 우려와 관련해 “AAA등급의 회사채의 경우 5% 후반에서 6%초반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판매 중인 저축보험 만기가 5년인 점을 고려해, 현행 시장금리 상황에서 충분히 운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