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강을 위해 등산이나 여러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지 않는 운동이나 무리한 운동량을 요구하는 운동을 할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평소 어깨 사용이 많거나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일을 한다면 어깨통증에 경각심을 가지고 통증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회전운동을 도와주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이 하나처럼 된 힘줄이 파열되는 것을 말하며 어깨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통증과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유사한 증상 때문에 오십견과 착각하기 쉬운데, 오십견은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팔을 위로 올리기가 어렵고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환자 스스로 팔을 올리기는 힘들지만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팔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를 보이지 않는 환자도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통증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어깨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범위가 넓어져 증세가 악화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상으로 야간 통증이 특히 심하며, 어깨관절 동통 및 관절운동 장애를 유발한다. 어깨의 근력이 약해져서 팔을 등 뒤로 들어 올리기가 힘들고,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가 힘들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다. 어깨 부위를 손이나 손가락으로 누를 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팔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치료는 환자의 나이 및 전신 상태, 파열 양상, 환자의 기대치 등을 충분히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파열되었을 때는 약물 및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파열 범위가 넓다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어떤 질환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질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다. 특히, 어깨는 평소에 자주 사용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질환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갈 정도로 부담이 가해지는 행동, 자세는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무게가 무거운 운동기구를 드는 것은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글 : 송탄 서울제일병원 관절센터 조봉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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