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한번 씩은 느껴봤을 두통, 이 두통이 느껴지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단순히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않아도 느껴지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원인 없이 갑자기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보통은 약을 복용하면 수 시간 내에 통증은 호전되지만 만약 이러한 통증이 잦아진다면 경추 디스크, 쉽게 말해 목 디스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
목 디스크는 누구에게나 쉽게 발병될 수 있는 질환이고 특히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목 디스크의 시작은 경추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수분을 함유하여 충격을 흡수해주는 흔히 디스크라고 얘기하는 추간판이 돌출되거나 파열되면서 신경을 눌러 시작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런 상태는 평소에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예전에는 젊은 연령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사용으로 인해 10대에서도 발병률이 늘어가고 있다.
하루에 앉아서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과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 때 목이 모니터 쪽으로 쭉 빠져 있는 자세와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는 자세를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 습관이 반복 될 경우 흔히 거북목이라고 불리는 일자 목의 형태로 변하게 된다. 그럼 경추의 전만곡 (C커브)을 상실하게 되고 목의 커브가 펴지면서 일자목이 되는 것인데, 이때 혈관을 눌러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의 증상이 시작되게 된다. 다른 증상으로는 어깨와 팔에 통증이 느껴지고 쉽게 힘이 빠지기도 한다.
첫 발병되는 나이대가 다양하고 증상도 추간판의 탈출 방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그에 맞춰 달라져야 효과적인 회복이 가능하다.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진행하고 시술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비수술 치료를 진행해볼 수 있는데, 신경학적인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비수술 치료를 진행한다면 저온 고주파 열을 가해서 탈출이 진행 된 디스크를 소작하여 신경압박을 줄이는 수핵성형술을 시행해볼 수 있다. 이 방법은 마취나 절개 없이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해서 치료가 필요한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면 미세현미경을 이용해서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 인공디스크로 치환해주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방법이 있다. 인공디스크로 치환한 후에 추간판 탈출로 인해 낮아진 디스크를 다시 올려 눌렸던 신경이 다시 정상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게 된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장점은 수술적인 방법이지만 일주일 정도의 입원으로 충분하고 회복이 빨라 바로 일상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회복이 빠른 방법이지만 인공디스크가 제대로 자리 잡을 때 까지 보조기를 착용을 한 상태에서 보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평소에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앉아 있을 때도 자세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엉덩이는 의자 깊숙하게 넣고 허리를 편 상태에서 목은 최대한 앞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해야 목 디스크 외에도 다른 질환들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글: 송도 플러스병원 전재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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