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9곳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인상률을 15% 넘게 책정할 경우 감내하기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시장조사 전문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반도체·자동차 등 10대 수출 주력 업종을 영위하는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150개사 응답)으로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응답 기업의 92.0%는 미국의 관세 인상률이 15%가 넘을 경우 이를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응답 기업의 42.0%는 관세 인상율이 10% 미만이더라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나머지 50.0%는 10~15% 수준의 관세 인상율을 감당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원가절감(33.7%) ▲수출단가 조정(33.2%) ▲해외 현지생산 확대(14.7%) 등을 꼽았다. 특히 특별한 대응 방안이 없다는 응답도 14.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 올 하반기 최대 수출 리스크로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53.3%)’을 선정했다. 이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여당이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할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11일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자사주 소각은 과세 없는 주주가치 제고 수단”이라며 “(자사주)소각 의무가 현실화된다면 한국 주식시장에 존재했던 기보유 자사주 물량 출회(오버행) 우려 또한 해소된다. 결과적으로 소각 의무화는 주주가치 제고와 투자심리 개선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사주 매입·소각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높이고 이 과정에서 PER(주가수익비율) 감소와 PBR(주가순자산비율)의 상승이 병행된다”며 “(상법 추가 개정)법안 시행 전 자사주 처분에 따른 오버행 우려, 제3자 대상 블록딜(실효성 감소) 가능성 등의 우려와 지나친 경영권 침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방향성 자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세계 주요국 대비 저평가된 상태를 유지했다. 주된 저평가 요인은 꾸준한 주주가치 희석”이라며 “지난 2002년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상장주식 수와 자기주식 수의 CAGR(연평균증가율)은 각각 3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멀티플렉스(복합 영화관)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간 합병건에 대한 사전협의에 착수했다. 사전협의는 기업결합 정식 신고 전 시장획정, 점유율 산정, 경쟁제한 우려 등에 대한 자료를 기업들이 제출하면 공정위가 미리 검토하는 제도다. 10일 공정위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 간 합병 건에 대한 사전협의를 지난 6월 11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8일 두 회사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추후 정식 신고에 따른 심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공정위에 사전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은 각각 영화 투자배급업(롯데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과 영화관(롯데시네마·메가박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쇼핑이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고 메가박스중앙은 콘텐트리중앙이 95.98%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쇼핑과 콘텐트리중앙은 두 회사 합병 후 존속회사에 대해 동일한 지분으로 공동 지배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작년 사전협의 제도를 도입한 뒤 몇 차례 사전협의가 있었으나 대기업 M&A에 대한 사전협의는 이번이 첫 사례”라면서 “공정위는 본 건 합병의 파급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 연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해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선포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라고 강조했다. 노태문 사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7세대 폴더블인 ‘갤럭시 Z 폴드7’와 ‘갤럭시 Z 플립7’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으로 더욱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멀티모달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기능 외에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하면서 사용자와 기기간에 자연스런 소통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Sun Valley Conference)’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도착했다 ‘선 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회사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마다 일주일 가량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밸리에서 주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해당 행사는 금융, 투자 분야 거물 인사를 비롯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 및 빅테크 기업 등 1조원 이상의 자산가들이 참석하며 초청장 없이는 참석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선 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 밸리 콘퍼런스’는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주요 외신 등에 의하면 올해 행사에는 앤디 제시 아마존 CEO(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짐 랜존 야후 CEO, 메리 바라 GM C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인 국회 문턱을 넘은 상황에서 여당이 상장회사의 자사주 의무 소각 내용 등이 포함된 더 강력한 상법 개정안을 추진한다. 9일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소속인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5명은 이날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해당 상법 개정안에는 자사주의 경우 원칙적으로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하도록 하고 예외적으로 임직원 보상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보유를 허용토록 했다. 다만 이 경우 반드시 직후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고 이때 대주주의 의결권은 발행주식 총수의 3%로 제한해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 자사주를 통한 주주환원 정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김남근 의원 등은 이번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국제적으로는 자사주에 대해 의결권·배당권·신주배정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이라며 “하지만 한국에서는 인적분할시 자사주에 대해 신주배정을 허용하고 있어 이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부당하게 확대하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자사주가 지배구조 왜곡 수단으로 악용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T·KT·LGU+ 등 이통 3사 중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 규모가 가장 적은 곳은 SKT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통 3사 가운데 KT만 1000억원 이상을 정보보호부문에 투자한 반면 SKT와 LGU+의 정보보호부문 투자 규모는 각각 800억원, 600억원대 수준에 미쳤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최근 3년간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공시한 585개 기업의 정보보호부문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총 2조2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인 2022년 1조7741억원에 비해 28.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마 이들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에서 차지한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최근 3년간 0.1%대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조사대상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지난 2022년 전체 매출액 1686조9952억원에서 0.1%를, 2023년에는 전체 매출 1686조9952억원에서 0.12%, 2024년의 경우 전제 매출 1787조3174억원에서 0.13%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KT는 1000억원대 이상을 정보보호에 투자한 반면 SKT, LGU+ 두 곳의 정보보호 투자 규모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CJ제일제당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가 8일 신임 윤상배 대표이사를 내정했습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윤상배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윤상배 내정자는 중앙대학교 약대 및 대학원을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종근당, 삼성물산(바이오 사업), GSK코리아, 동아ST, 보령제약 등을 거쳐 휴온스로 자리를 옮긴 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윤상배 내정자는 휴온스 대표 재임 시절(2022년~2024년) 두 자릿수의 매출성장률을 달성했다. 또 국산 의약품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상용화와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다각화, ESG 경영 강화 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4년 ‘중견기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측은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윤상배 내정자의 경우 신약개발 전략 실행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영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종식 현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향후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천종식 대표는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이번 관세가 한국의 오랜 관세, 비관세, 정책, 무역 장벽으로 인해 발생한 지속 불가능한 무역 적자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상호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됨에 따라 우리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실제 대통령실은 8일 오전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1시 30분 김용번 정책실장 주재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위해 급파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위성락 안보실장으로부터 실시간으로 협상 상황을 지속 보고 받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자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향후 한-미간 관세 협상에서 중요 변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지난 1월 20일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 대전환을 선언하면서 26개 행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특정 사업자에게 번호이동 가입자가 몰리지 않도록 상호 조정하기로 담합한 SKT·KT·LGU+ 등 이동통신 3사(이하 ‘이통 3사’)에 과징금 총 963억원을 최종 부과했다. 이는 공정위가 부과한 사전에 잠정 부과한 과징금에 비해 177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공정위는 앞서 이통 3사에게 과징금 총 1140억원을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한 바 있다. 7일 업계 및 경쟁당국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SKT, KT, LGU+에 이번 담합 사건과 관련해 시정명령·과징금 부과액 등이 담긴 의결서를 각각 발송했다. 의결서는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조치(시정명령 등)를 내릴 때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그 이유를 명시해 작성하는 문서다. 즉 공정위의 최종 결정 내용을 담은 공식적인 문서로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 적용 법 조항, 위반 행위 판단 근거, 시정조치 내용 등이 모두 담긴다. 공정위가 이통 3사에 발송한 의결서에는 SKT 388억원, KT 299억원, LGU+ 276억원 등 총 963억원의 과징금 부과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이통 3사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번호이동 순증감 건수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중동 사태 악화에 따른 물류비 급등 등의 영향으로 LG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 8700억여원~9300억여원을 하회한 6000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7일 LG전자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7400억원, 영업이익 6391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46.6% 각각 낮은 수치다. LG전자측은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올 2분기 들어 본격화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심화로 이어지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별로 보면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은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선방하면서 건전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면서 “다만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수요 위축, LCD 가격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이 전사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대미 보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와 물류비 등 비용 증가분도 수익성에 영향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대신증권이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SK텔레콤 해킹 사태 관련 최종 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등의 조치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민관 합동 조사 발표 이후 정부는 SK텔레콤을 상대로 위약금 면제 권고 등 예상보다 강한 조치에 나섰다”며 “이에 올해와 내년도 실적 추정 하향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향으로, 목표주가는 5만6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 외로 강한 정부 조치에 SK텔레콤은 위약금 면제 등이 포함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를 제시했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경영 가이던스(예상 전망치)는 매출 17조8000원에서 17조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개선’에서 전년대비 ‘감소’로 각각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4월 기준 휴대폰 M/S(시장점유율)는 40.08%. 5월 M/S는 40%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SK텔레콤이 M/S 회복보다는 추가 가입자 이탈 방지 전략에 집중함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조사한 정부가 최종적으로 유심 정보 25종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정부 발표 직후 SK텔레콤은 즉각 가입자 2400만명을 대상으로 총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를 마련하고 향후 5년간 모두 7000억원을 투자해 정보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전체 서버 4만2605대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감염서버 총 28대, 악성코드 총 33종 확인을 확인하고 조치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또한 고객 유심 정보 25종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총 9.82기가바이트(GB) 분량 및 가입자 식별번호(IMSI) 기준 2696만건에 해당하는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유심 해킹 사태의 원인으로 ▲SK텔레콤의 계정정보 관리 부실 ▲지난 2022년 2월 발생했던 정보 침해사고 대응 미흡 ▲부실한 주요 정보 암호화 조치 등을 지목했다. 또한 SK텔레콤에 ▲계정 비밀번호 관리 강화 ▲주요 정보 암호화 ▲정보보호 관리체계 강화 ▲정보보호 인력·예산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해킹 사태로 경쟁사로 이동하려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위약금 면제 규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올해 상반기 받는 성과급이 작년 하반기에 비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4일 사내망을 통해 공지한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에 따르면 DS부문의 TAI 지급률은 기본급의 0~25% 수준을 책정됐다. 구체적으로 DS부문 내 메모리사업부는 25%, 시스템LSI 12.5%, 반도체연구소 12.5%, 파운드리는 0%로 각각 TAI 지급률이 정해졌다. 앞서 작년 12월 삼성전자가 결정한 DS부문의 TAI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200%,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25%, 반도체연구소·AI 센터 등은 37.5%로 각각 결정한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당시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200만원의 위기극복 격려금도 함께 지급했다. 올 상반기 DS부문의 TAI 지급률이 급락한 이유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부진 및 미진한 실적 개선, 국내 경기침체,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등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AI는 삼성전자가 실시하는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가 확보 완료한 1조원의 신규 재원 한도를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에 투입한다. 4일 셀트리온홀딩스는 먼저 1조원 신규 재원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예상되는 배당 확대 등 수익 향상은 물론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더한다는 전략이다. 주식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 물량은 장내 매수할 방침이다. 셀트리온홀딩스측은 “가능한 가장 빠른 시일 내 약 2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며 “주식 매입은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밝힌 최고경영진과 대주주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 기간을 고려해 오는 8월 초부터 본격 진행할 방침이고 연내 총 5000억원 규모의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분을 최소 1년 이상 보유하려 한다”며 “또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쟁점사항】 원고가 회사 주주명부상 주주로 등재되어 있으나 명의만 대여한 형식상의 주주로서, 실질적으로 주식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경우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한 처분의 적법성 여부 【당사자 주장】 ▪ 원고의 주장 원고는 회사 설립 과정에서 이○○이 원고의 명의를 도용하여 허위로 주주로 등재한 것일 뿐, 실제로 주식을 취득하거나 회사 운영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배당 등 경제적 이익을 얻은 사실도 없으므로 실질적인 주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 처분청의 주장 처분청은 원고가 회사의 주주명부에 주주로 명시되어 있고, 회사의 감사로 등기되어 있으며, 회사와의 금융거래 내역도 있으므로 원고가 실질적인 주주로서 제2차 납세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론 및 근거】 ▪ 근거 국세기본법 제39조에 따라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회사 운영을 지배할 수 있는 과점주주여야 하고, 단순히 명의만 빌려준 형식상의 주주는 과점주주에 해당하지 않는다. 본 사건의 경우 원고가 실질적으로 회사의 주식 소유에 따른 권리를 행사하거나 회사 운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으며, 회사로부터 배당 등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인정할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여당의 중점 추진 법안인 상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은 재석 272명 중 찬성 220명, 반대 29명, 기권 23명으로 가결됐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를 포함 확대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이른 바 ‘3%룰’ 도입 ▲상장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전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다만 여야간 합의로 집중투표제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 선출은 이번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야는 추후 공청회 등을 통해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법 개정안 통과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어려운 쟁점 사항이 있던 법안인데 여야가 합의해 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그간 소액주주들과 함께 상법 개정을 지지한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는 논평을 통해 “이번 상법 개정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에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안했던 것으로 미뤄온 숙제 하나를 처리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외에도 상법·자본시장법령 개정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근 들어 오너가 3‧4세를 주요 요직에 배치하면서 향후 세대교체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롯데그룹의 경우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를 부사장으로 배치했고, 같은 시기 HD현대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인 정기선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처럼 국내 주요 기업의 젊은 오너가 3‧4세들이 경영 일선에 나서는 이유는 AI(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빅데이터 등 미래 먹거리가 급부상하는 환경에서 틀을 깨는 사고방식과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에너지‧물류‧레저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견 그룹사 참빛그룹은 작년 10월 창업주인 고 이대봉 회장 별세 이후 일찌감치 오너 3세인 이호웅 회장 체제로 전환해 현재까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은 취임 8개월 차를 맞아 그룹 전반에 걸쳐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호웅 참빛그룹 회장을 만나 그간 성과와 소감, 향후 사업전략 및 포부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소비자들이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제조사 대진침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대법원이 소비자들에게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3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A씨 등 소비자 130여명이 대진침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대진침대가 소비자들에게 매트리스 구매 가격에 위자료 1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단 대법원은 매트리스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사용한 소비자 가족들의 청구는 수용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8년 5월초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대진침대에서 제조한 매트리스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시료를 취득해 방사능 분석에 착수했다. 이후 같은시기 원안위는 중간검사 발표를 통해 매트리스 속커버를 신체에 밀착시킨 상태로 매일 10시간 동안 생활할 경우 연간 피폭방사선량은 0.06 mSv, 최대 24시간을 침대에서 생활할 시 최대 연간 외부피폭선량은 0.15 mSv로 평가했다. 이어 원안위는 대진침대가 판매한 침대 매트리스 7종 모델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상 가공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상법 개정 이후 코스피 지수가 단기적으로 향후 3710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3일 하나증권은 ‘상법 개정 통과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상법 개정이 소멸된 재료로 치부하기 보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을 여는 큰 틀의 전환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당사는 이전 고점을 넘어섰던 국면의 평균인 PER 14.2배를 적용해 제시한 코스피 상단 3710pt 도달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은)결론적으로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여야간)상법 개정 합의는 코스피 상승의 기세를 높일 요인이다. 기세는 수급으로 확인되는 바 외국인을 위시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확대 등은 향후 공청회를 통해 합의하기로 했지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안하는 ‘3%룰’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소액주주 보호와 주주환원 강화의 큰 맥락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외에도 이사의 주주보호 의무 도입, 전자주주총회 도입, 사회이사의 독립이사 변경 등도 개정 예정이다. 당사는 상법 개정이 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