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제 1차 국제 석유파동이 났던 지난 1970년대 이래 미국 달러(USD)와 원유가격은 뚜렷한 반비례 경향을 보여왔지만, 최근 20년간 이런 ‘반비례’ 추세가 대거 해소되고 연동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세계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에 원유와 천연가스를 팔면서 기존의 달러 결제 대신 위안화 결제를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에너지결제 수요 감소가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를 낮출 지도 주목된다. 외환시장 전문가 피에로 친가리(Piero Cingari)는 영국의 자본시장 및 투자정보 전문매체인 <캐피털(capital.com)>에 최근 기고한 글에서 “과거 달러와 유가는 자주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친가리에 따르면, 1970년대말 미국과 사우디가 원유거래를 위해 미 달러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소위 페트로달러 시스템이 형성됐다. 석유수입국들은 달러로 원유 대금을 지불했고, 석유수출국은 달러로 원유대금을 받았다. 반대로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비교적 적당한 값에 원유를(=달러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원유가격이 올랐다. 친가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다양한 목적사업과 조직형태, 수입종류, 지출방식 등으로 아직은 투명한 회계와 세무가 미흡한 수준인 공익법인들이 2022년에도 결산서에 포함시켜야 할 재무정보의 범위 등에 대해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기업이 지역사회공헌 등을 위해 설립한 다양한 공익법인 대열에 재벌그룹 대주주 일가가 출자제한 우회와 절세 등을 목적으로 공익법인의 외피를 쓰고 합류하는 바람에 정부의 짜깁기식 규제가 숱하게 덧씌워지면서 공익법인 규제는 더욱 복잡해졌다는 평가다. 비영리전문 회계법인 더함의 최호윤 대표(공인회계사)는 18일 “오는 20일 ‘공익법인과 재무보고’라는 주제로 2022년 정기 비영리포럼을 개최한다”면서 이 같이 본지에 알려왔다. 공익법인은 법인 본부와 지부, 지점, 분사무소, 직영시설, 위탁시설, 센터, 산하조직 등 다양한 조직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다. 사업수행에 필요한 재원 역시 회비와 후원금을 포함한 출연금, 보조금, 민간위탁수입 등으로 다양하다. 20일 오후 서울 삼각지역 인근 공익활동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만식 교수(경상대)가 ‘회계주체(Accounting Entity)와 수익 인식(귀속)’을 제1주제로,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안팎 경제환경 악화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자 윤석열 정부가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에 이어 취득세 중과 해제를 검토,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세금 중과 정책이 사실상 하나씩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고금리에 기존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신음소리가 커져가고 앞서 부동산 과열이 식어갈 무렵 검토했던 세제 완화 스케쥴상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라서 윤석열 정부 기조에 맞서지 않고 관련 세법을 합의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2년여간 이어져 온 취득세 중과 조치를 완화, 다주택자들의 주택 구매 문턱을 낮춰줘야 한다”는 조세 전문가들의 주장을 수용, 양도세·종부세에 이어 취득세 중과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알려졌다. 이와 관련,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큰 이견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국회 기재위 소속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14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취득세 중과는 시장 과열시기에 필요한 것으로, 지금과 같은 대세 하락기에는 맞지 않는다”면서 “앞서 ‘이걸 먼저 조정하자’는 내부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장상황 고려하면 취득세(완화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대로 열리면 여당 몫으로 배정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언론인(서울신문) 출신 박대출 현 의원에서 행정고시(37회) 출신 3선의 운영석 의원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국회 기재위 관계자는 13일 본지에 “현재 여당 몫 상임위원장이 여야 합의된 상황이므로, 별다른 변수가 없이 1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상임위원장으로 임명돼 임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고용노동부에서 주로 했던 윤영석 의원은 경남 양산 지역에서 19, 20, 21대 국회의원으로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이다. 기획재정부에서 대통령실로 차출된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과 최지영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이 행시 37회 동기다. 김창기 국세청장, 어명소 국토부 2차관도 행시 37회 동기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당 차원의 여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5명의 후보자 중 한명으로 내정됐다. 기재위원장에 내정된 윤 의원 이외에 김태호 의원(외교통일위원장), 한기호(국방위원장), 장제원(행안위원장), 박덕흠(정보위원장) 의원이 각각 상임위원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윤 의원은 당이 만장일치로 기재위원장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살아 있다면 누구나 다 고아(Orphans, 孤兒)가 된다. 성인이 돼 고아가 되는 것은 특별히 동정받을 일이 아니다. 늦은 나이에 고아가 되면, 주변에서 ‘호상(好喪)’이라며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하지만 아주 어려서 고아가 되거나, 세상에 피붙이 한점 없는 ‘천애고아’의 삶은 전혀 다른 영역이다. 동정의 대상 같은 한가한 얘기가 아니다. 생김새나 언행이 완전히 같아도 전혀 다른 인류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빠의 쓰다듬는 손길과 “괜찮아”라는 격려와 위로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긴 나머지 성장의 중요한 단서라는 생각에 못미친다. 경험한 사람들도 그런 짐작을 못하는데 도저히 경험할 수 없었던 고아 형제에게는 오죽했을까. 서울 대학로 연극 <오펀스(Orphans)> 얘기다. 필라델피아 북부 낡고 허름한 집에 살고 있는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은 똑같이 부모의 쓰다듬는 손길과 “괜찮아”라는 격려를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좀도둑질과 얼치기 강도짓으로 동생을 부양하며 부모 노릇을 하는 형 트릿은 ‘세상은 부수고, 죽이며, 태워 생존을 위한 먹이를 얻는 공간’이라는 세계관이 지배적이다. 다만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유족들이 망자가 생전에 보유했던 법인 지분(주식)의 대가를 ‘기타소득’으로 망자 사후 돌려받은 뒤 기한 내 종합소득세 신고를 했다면, 나중에 ‘기타소득’ 과세 자체가 잘못이라며 경정청구를 하더라도 국세청은 ‘5년 이내에 이뤄진 건’이라면 경정청구를 거부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유권해석 당국은 “기타소득이 아닌 상속재산이므로 당초 기타소득 과세는 잘못이지만, 최초 법인이 기타소득으로 신고했으므로 그에 따른 5년간의 경정청구 기간은 인정돼야 한다”는 취지로 결정했다. 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최근 “법인의 기타소득 신고에 따라 원천납세의무가 발생한 청구인들은 종합소득세 신고 때 쟁점금액을 기타소득으로 다른 소득과 합산 신고했기 때문에, 원천징수의무자(법인)와 별개로 ‘경정청구권’을 갖고 원천납세의무 여부를 다툴 수 있다”며 관련 결정(조심 2022중0069, 2022. 11. 23)을 소개했다. 의료법인 T병원의 지분 50%를 갖고 있다가 지난 2018년 12월18일 사망한 A씨의 유족 B(배우자), C(자녀), D(자녀)씨는 망자(피상속인) A씨의 재산을 물려받는 상속인들이다. 이들은 A씨 사망 이듬해인 2019년 1월3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기업회계와 세무회계, 관리회계를 아우르는 기업 현장의 경리업무 담당자 1000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일 관련 고충과 개선할 점을 모아 최신 핀테크 기술로 구현한 경리업무 솔루션 회사가 전국의 사업자단체들과 만나 업종에 맞는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B2B SaaS 전문 기업 웹케시(대표 강원주)는 “지난 1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 이하 전기공사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7일 본지에 알려왔다. 웹케시는 각 행사에서 경영관리 업무 혁신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전기공사업계 전용 경리나라인 ‘KECA경리나라’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KECA경리나라는 2020년 웹케시와 협회가 전기공사업계 전용 경리나라 출시 및 보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출시한 경리업무 솔루션이다. 소규모 사업장의 사장과 경리업무 담당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우선 적용해 경리업무의 능률을 상승시켰다는 평가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KECA경리나라는 15개 은행 전산망과 직접 연결돼 있어 은행 방문 없이 사업장 계좌를 실시간 조회,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준다”며 “개인부터 법인 사업자까지 모든 업종을 불문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2006년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 데이터 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수집과 자체적으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금융・공공・의료・물류 등 데이터 수집·연결한 250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만들어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온 기업인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은 “지난 5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제23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며 7일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금융・공공 마이데이터 활성화 △데이터 결합·분석·활용 활성화 △데이터 활용 관련 정책 지원 △데이터 활용 혁신 금융서비스 발굴 등 국내 데이터 산업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의 성과를 알리고, 관련 산업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현 대표가 국내 500여 개 기관과 해외 40여 개국, 2000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스마트 스크래핑 △금융 VAN △오픈 API 등의 핵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미국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포들은 물론 현지 금융권 종사자들도 의외로 해외금융계좌를 국세청에 신고하는 제도를 잘 모르고 지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에 부동산 등 자산을 보유하고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로 미국 현지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한국 국세청에 세무 신고하는 방법을 잘 몰라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와 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터스틴(Tustin)에 사무소를 둔 유에스택스서비스의 한아름 미국회계사(AICPA)는 6일 본지에 “국내에서는 정부와 금융권, 세무대리인들이 모두 해외금융계좌신고에 대해 많이 알리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있는 반면 정작 미국 현지에 계신 분들은 이런 소식을 접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미국회계사는 “해외금융계좌보고와 증여・상속, 부동산 양도 신고 등을 제 때, 제대로 못한 납세자들도 구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세청(IRS)은 해외자산자진신고간소화절차(streamlined domestic offshore procedures, SDOP)라는 일종의 사면(amnest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미국회계사는 해당자들에게 이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2023년 1월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로 연간 250만원 이상의 소득을 거두면 소득금액에 20%의 세금이 부과될 예정인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가 과세 유예 법안을 서둘러 입법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미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후보시절 같은 내용의 대선공약을 제시했었는데, 여야 정쟁으로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올해 안에 법안을 의결하지 않으면 덜컥 과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회장 강성후, KDA)는 5일 “가상자산 양도 및 대여 소득 과세 관련한 대선 공약을 지켜야 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지난 3.9 대선 당시 집권 국민의힘과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한목소리로 과세 시기를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겠다고 공약하고 ‘소득세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또 가상자산 양도와 대여 소득 과세 공제액을 기존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며 이런 내용을 소득세법 개정안에 포함시켰다. 국회가 끝내 소득세법을 개정하지 못한채 정기국회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지구촌 에너지 다소비 상위 25개 국가 중 에너지안보가 가장 취약한 한국은 국내에서 수소 생산・조달 목표를 무조건 25%로 정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국회가 주도하는 가칭 ‘에너지안보포럼' 결성이 시급하며, 이 포럼에는 외교・국방・통상・산업・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이한우 수소경제추진단장은 30일 국회 의원회관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에너지자립을 위한 국가 수소거버넌스 구축 국회 세미나’에서 발표할 기조발제문에서 “국회 에너지안보포럼을 결성, 에너지안보 강화전략을 수립 및 평가하고 해마다 국가에너지안보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수소 에너지 전환을 지정학 위기 탈피 계기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과 이정문 의원이 공동 개최한 이날 세미나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이한우 단장은 “수소 국내 조달 목표를 무조건 25%로 확정해야 하며, 해외 의존도가 전혀 없으면서 연간 1100만톤이 배출되는 하수슬러지와 음식물,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기물, 연간 1000만톤이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처리비용과정에서 수소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지구촌 에너지 다소비 상위 25개 국가 중 에너지안보가 가장 취약한 한국은 국내에서 수소 생산・조달 목표를 무조건 25%로 정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국회가 주도하는 가칭 ‘에너지안보포럼' 결성이 시급하며, 이 포럼에는 외교・국방・통상・산업・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이한우 수소경제추진단장은 28일 본지에 “국회 에너지안보포럼을 결성, 에너지안보 강화전략을 수립 및 평가하고 해마다 국가에너지안보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과 이정문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에너지자립을 위한 국가 수소거버넌스 구축 국회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으로 기조발제할 예정이다. 이한우 단장은 “수소 국내 조달 목표를 무조건 25%로 확정해야 하며, 해외 의존도가 전혀 없으면서 연간 1100만톤이 배출되는 하수슬러지와 음식물,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기물, 연간 1000만톤이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처리과정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부산 용호동에는 수소수(hydrogen water)로 내린 오하이(OHY) 커피숍이 있다. 소금빵과 각종 케익 등도 유명한 빵 카페다. 수개월째 수소를 취재해온 기자는 당연히 수소수가 궁금했다. 그래서 부산으로 달려가 오하이 커피숍을 찾았다. 막상 커피를 마셔보니 기분 탓인지 아메리카노 맛이 좀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캔에 담긴 수소수는 솔직히 일반 물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오하이 커피숍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일반 물보다 입자가 고와 목 넘김이 다르고, 신체에도 잘 스며든다”고 설명했지만, 공감은 어려웠다. 수소수는 몸속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노화와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아토피 등 피부 문제를 개선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확히는 수소수나 수소수 생성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다. 일부 연예인들이 수소수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때 웰빙족들의 관심이 높기도 했다. 일반 물과 달리 수소수에는 수소 분자가 녹아들어 있는데 이것이 온몸을 순환하면서 유해한 활성산소와 결합해 물로 바뀌고, 소변이나 땀, 눈물 등으로 배출된다는 게 수소수 업계의 주장이다. 수소수는 물을 전기분해(수전해) 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법인 소속 임직원에 대한 급여 지급방식을 연봉제로 전환하면 세법상 ‘현실적 퇴직’으로 봐 지급한 퇴직금은 비용으로 인정(손금산입)하는 게 맞지만, 실제 대표이사 등 임원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된 돈이 실제 퇴직금 성격이 없다면 업무무관 가지급금으로 봐야 한다는 유권해석(조심 2021서6836, 2022.11.07)이 나왔다. 해당 법인은 퇴직금 중간정산을 한 기간을 모두 합산해 임원들의 퇴직금을 산정, 국세청에 신고했는데 국세청이 업무무관가지급금 성격의 금액을 퇴직금으로 봐 중간정산기간을 제외하고 퇴직금을 재산정한 뒤 차액을 상여소득으로 처분했다면 무리한 과세라는 게 이번 유권해석의 핵심이다. 2003년에 설립한 S법인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A씨는 자신이 1994년 설립한 K법인을 2008년 3월에 흡수합병. 2007년부터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실시, 한달 급여 상당액을 퇴직금으로 지급하고 이에 대한 법인세 와 원천징수한 퇴직소득세를 납부했다. 2015년에는 대표이사 A씨와 사내이사인 A씨의 배우자 B씨에게 퇴직금 중간정산 명목으로 돈을 지급하고 이를 비용으로 잡아(손금산입) 법인세를 신고했다. S법인 경리담당자는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제 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 지난 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유예하자”는 뉘앙스로 신중한 정책 접근을 강조,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와 정무위원회 소속 당내 국회의원들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 의장이 금융재정정책통인 최운열 전의원을 포함, 당내 기재-정무위 소속 의원 간담회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금투세를 둘러싼 이견과 관련 오해가 많은 점이 확인됐다면서 결론을 못냈다고 밝혔다”고 16일 본지에 설명했다. 김 의장은 특히 “상임위 차원에서 결정할 상황 아니어서 지도부 차원의 방침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기재위 의원실 관계자는 16일 본지 인터뷰에서 “지도부 등에서 우려 의견이 나오고 간을 보다가 결국 입법을 미루려는 여당에게 쥐꼬리 만한 거 하나 받고 합의해 주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서서 입법 당위성을 강조하면 여론의 미움을 살 것이고, 모른체만 하면 실력이 없다고 할테니, 기재부와 학자 등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제조업강국 일본은 미국과 서방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수소 에너지 전환을 핵심 수단으로 골랐다. 해양국가의 명성에 걸맞게 영하 253도에서 가능한 액화 수소를 해외에서 싣고 들여오는 수소 수송선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지난 2월 실증까지 마쳤다. 미국의 군사안보동맹국인 일본은 외교안보적 이해관계를 직접 경제통상정책에도 반영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여러 측면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한국보다 앞선 수소 기술 수준을 갖춘 주요 선진7개국(G7)국가이기 때문에, 수소 에너지 전환의 일정이나 수순, 국민적 합의 등에 있어 한국과 똑같은 경로로 갈 수는 없다. 2022년 10월 현재 일본의 수소 경제는 국민들에게 여전히 막연한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 지구촌 수소 리더 역할 일본 정부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수소 활용 로드맵을 작성하고 2017년 세계 최초로 국가 수소전략을 수립했다. 2022년 2월 세계 최초의 액화 수소 운반선의 해상운송 실증시험을 성공리에 수행했다. 호주에서 생산된 수소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그 어렵다는 행정고시 합격(37회) 후 스물 여덟살부터 국세청 간부로 무려 29년을 일하다가 지난 7월 명예롭게 퇴임한 임성빈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기자에게 세무사 개업소식을 알려왔다. 문자로 보내온 개업 인사장에는 “다양한 세정 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 권익 보호와 국제행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임성빈 전 청장은 실제 다양한 핵심 보직을 두루 맡았었다. 특히 지난 7월 두터운 관복을 벗을 때까지 최근 몇년간은 유독 맡은 보직이 화려했다. 우선 2021년 7월부터 역임한 서울지방국세청장 자리는 대대로 국세청장으로 영전하는 자리다. 1급 고위공무원만 맡는 부산지방국세청장, 개별 기업과 특정 업종을 울리고 웃기는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자리는 국세청 최고의 엘리트들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이른 바 '’꿈의' 보직들이다. 무엇보다 비정기 세무조사를 총괄하는 국세청 특수부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국장은 재계에서 회계나 세금 업무를 하는 임원들이라면 프로필까지 달달 외우고 다닐 정도로 서슬 퍼런 직함이다.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난 임성빈 전 청장은 관운이 나쁘지 않았다. 부이사관까지는 실력과 뚝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하수 부유물질이 침전돼 생긴 오니(汚泥, sludge, 슬러지)를 건조시켜 수소를 뽑아내는 기술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슬러지에는 다량의 유기물이 함유돼 열량이 꽤 높지만 수분 함량 또한 높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소각해서 폐기처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말려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본격 개발돼 상용화 단계에 이른 것이다. 지난 10월26일 오후 일본 도쿄만 근처 스나마치 물재생센터(砂町水再生センター)에 위치한 ‘하수 슬러지 가스 활용 수소 생산시설’에서 본지와 만난 나오키 도와키(堂脇 直城) 재팬블루에너지(Japan Blue Energy, JBEC) 사장은 “어제까지 시험가동을 마치고 오늘부터 안정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날”이라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와키 사장은 하수 슬러지를 태우지 않고 말려서 나오는 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재생수소라고 불렀고, “(재생수소는) 도쿄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청정에너지 연료”라며 재생 수소 생산이 안정된 날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본지 취재진에게 수소 생산 시설을 현장에서 직접 설명하는 방식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폐기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미술품이 격조 높은 문화재이자 유력한 투자수단으로 인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세 전문 로펌이 국내외에서 유명한 한국의 화랑(Gallery)이 손잡고 지구촌 차원의 미술 대중화 추진에 본격 나섰다. 법무법인 가온(대표 변호사 강남규)과 서정아트(대표 이대희)는 2일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와 고객들의 미술품 구매 등 새로운 자산관리문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난 10월28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서정아트는 국내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육성, 국제무대진출을 위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 국내외 전시 및 작품 판매 뿐 아니라 수집가들을 위한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특히 ‘미술 대중화’라는 모토 아래 예술 전반에 대한 폭넓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온 갤러리로 정평이 나 있다. 법무법인 가온은 국내 유일의 ‘조세 전문 부티크’로서 조세 분야의 오랜 경험과 강점을 기반으로 지난 5월 ‘패밀리오피스 센터(센터장 배정식)’를 출범했다. 센터에서는 상속・증여와 신탁, 가업승계, 후견 및 가족 간 분쟁(예방) 등 가족 관련 포괄적 전문가서비스를 한몫에 제공, 한국의 자산관리 시장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기획재정부는 30일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사고 수습 등을 위해 11월 1일 예정돼 있던 경제부총리(기재부장관) 외신기자긴담회는 잠정 취소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추경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후 첫 외신간담회를 1일 개최하기로 했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