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감사원이 공공기관 관리 시스템 강화 방안을 대통령 당선인 업무보고 때 보고한 점과 관련, 명확한 목표설정과 실적평가를 주문했다. 감사원은 앞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총괄기관인 기획재정부와 해당 공공기관의 주무부처들이 ‘저성과, 임무 회피 기관에 대해 평가・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방안을 당선인에 보고한 바 있다. 인수위 차승훈 부대대변인은 20일 오전 서울 통의동 브리핑룸에서 “감사원 감사 대상 공공기관들은 고유 임무에 맞는 경영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도록 하고 실적을 정밀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당선인 업무보고 때 “감독기관인 기획재정부와 주무부처가 제 역할을 하도록 감시하고 경영 실적 부진 공공기관을 고위험 기관으로 지정, 기관장 및 감사의 직무역량 평가를 강화하는 한편 드러난 비위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차 부대변인은 “기재부 같은 경우에는 공공기관 경영 공시 및 평가의 총괄 기관으로 기관장 및 감사의 전문성을 전문성과 능력을 검증하도록 하고 공공기관의 주무 부처는 채권 기관에 대한 사업 감독과 인사 감사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세대가 바뀌어 이른 바 ‘상팔자’인 무자녀 가구나 딸 아들 구분 없는 1자녀 가구가 크게 늘면서, 유류분 상속재산 때문에 형제지간에 법정에서 다툴 일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연령대 구분 없이 증가하는 이혼 탓에 재산 분할이나 증여, 상속 등을 둘러싼 복잡한 법률 문제가 신탁회사 등의 중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탁전문가인 배정식 가온 법무법인 패밀리오피스센터장은 19일 기자와 만나 “신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재산신탁을 통해 상속을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신탁이나 상속 때 자녀나 배우자 이슈와 양상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배 센터장은 “고령화 양상이 비슷한 일본은 조부모 세대의 부가 손자녀에 이전되는 상품이 활성화되는 등 사회변화에 맞춰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최근 신탁이 생활 속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목적별로 세분화되고 계층별로 필요한 제도를 갖춘 상품이 지속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고객의 재산을 관리·운용해주는 신탁 상품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신탁회사의 수탁 재산이 1167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지난해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20일 인기 캐릭터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하고 다음 달에는 NFT 전용 웹사이트도 개설해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나 유럽 등 서방 언론들은 계획이 발표된 지 하루가 진도록 이 소식을 거의 다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다수의 한국 언론들과 전 세계 암호자산 관련 미디어들, <더 인베스트(The Invest)> 같은 금융투자 미디어, 일부 자동차전문지 등이 이 사실을 보도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국가들과 인도, 태국 등 다룬 외국 언론들도 이 뉴스를 주요하게 보도했다. 현대차는 19일 “메타콩즈가 자사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를 타고 메타버스(metaverse)를 항해하는 54초짜리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며 NFT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글라스를 낀 메타콩즈가 포니를 타고 우주를 누비는 모습은 현대차가 구현한 첫 NFT 세계관(메타 모빌리티)”라고 설명했다. NFT는 이미지나 영상, 음악, 문서 등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디지털 코드로 구현할 수 있는 대상을 복사 불가능하게 만드는 블록체인 기술의 일종이다. 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자국 법정화폐와 1:1 가치로 고정해 가격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가 디지털자산의 유동성을 증가시키면서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 De-Fi)’ 시스템과 결합하면 디지털자산 가격이 크게 성장, 자본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 같은 De-Fi 시스템과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이 건전성과 투자자보호 규제를 받지 않는 새로운 자금수급체계를 형성, 규율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부 통화정책의 유효성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한국핀테크학회(회장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암호화폐연구센터장)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2층 루비홀에서 연 ‘디지털 자산과 연계한 금융산업 경쟁력 고도화 방안’ 정책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즁앙은행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을 단행하더라도 그 효과가 일정 부분 디지털자산시장에 의해 무력화 될 수도 있다”면서 “이로써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더욱 증가시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금융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운석열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의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현직 국회의원인 권영세 의원을 지명한 것은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권 후보자가 확정됐음을 발표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북핵 문제에 최근 이어진 미사일 도발, 대화 단절 등 남북관계 환경이 안좋은 상황이고 엄중하다. 지난 10년 동안 남북관계가 진전된 게 없었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가 그동안 국민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자는 그러나 통일부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인수위가 논의 중이며, 통일 업무와 남북관계 업무는 사실 통일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외교부, 국방부 등 다른 부처와 외교안보팀을 이뤄 같이 목소리를 내야 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합리적 원칙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수용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 나가겠다”면서 “합리적이고 수용성이라는 말은 ‘네모난 동그라미’처럼 형용모순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에서 남북관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장차 필요한 자금의 대출한도 등을 온라인상에서 알아 보려다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꺼려왔던 금융소비자들에게 희소식. 한 핀테크기업이 카드회사와 손잡고 본인 인증만으로 신용등급 영향 없이 여러 금융기관 대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잠재 대출고객들의 걱정을 확 덜어줬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은 12일 “BC카드 ‘페이북’의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자사 상품 ‘대출한도 및 금리조회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API)’가 탑재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쿠콘은 정부민원과 사회보험 가입정보 등의 빠른 검증, 각종 결제 모듈을 최적화 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 기업 및 금융기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최첨단 핀테크 기업이다. API는 운영체제(OS)와 응용프로그램(App)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연결규칙을 가리키며, BC카드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이해상충 방지 알고리즘’ 인증을 받아 서비스 신뢰도를 높였다. BC카드의 생활금융 플랫폼 ‘페이북’이 제공하는 대출 비교 서비스는 페이북 내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청와대가 “특수활동비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받았지만 지적받은 바 없다”고 밝힌 것은 감사원 특수활동비 계산증명지침에 따라 ‘예외적’ 비공개가 가능한 특활비 지출을 공직사회가 이심전심으로 ‘무조건, 당연히’ 비공개 하도록 고착화 시킨 정황을 드러낸 것이며, 이는 특히 감사원 역시 특활비를 사용하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행 한국의 정부예산은 ‘예산 비(非)법률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특활비 현금 사용을 금지하고 반드시 영수증을 반드시 첨부토록 감사원 특활비 계산증명지침을 개정하면 별도 법률 개정 없이도 시대착오적 특활비를 다른 경비항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은 11일 “지난 3월31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매년 감사원 감사에서 청와대 특활비는 단 한 건도 지적 받은 일이 없다’고 했는데, 영수증 미첨부가 가능해 실제 첨부하지 않은 특활비를 감사원이 무슨 수로 감사할 수 있나”고 반문한 뒤 “총 특활비 지출액 중 영수증 미첨부 금액이 공개되면 감사원 지침에 따른 비공개 대상인지 가려질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현행 감사원 ‘특수활동비 계산증명지침’에는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미술품 등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해 판매하는 경우 한번 거래가 이뤄지면 끝나는 게 아니라, 해당 미술품 등이 다시 판매될 때마다 증가되는 가치의 일정 비율을 최초 미술품 저작권자(또는 소유자)가 지속적으로 취하게 되는 것이 NFT산업생태계의 핵심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NFT가 처음 등장한이래 지난해까지는 ‘암호화 자산(Crypto-Assets)’ 보유자들끼리 발행된 NFT를 이리저리 재미삼아 사고 팔면서, 잠재성을 모색했지만, 최근기업들이 NFT의 본질을 자각하고 브랜드와 자사의 유무형 가치를 NFT와 연결하면서, 다양한 모델이 포함된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열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뉴욕주립대 경영대학인 스턴스쿨의 아룬 순다라라잔(Arun Sundararajan) 교수는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기고한 ‘브랜드가 NFT를 활용하는 방법(How Your Brand Should Use NFTs)’이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NFT는 단순한 디지털 신뢰성 기록이 아니고 프로그램이 가능하기 때문에, 브랜드는 모든 재판매와 관련된 가치를 포착하는 작은 일부를 부호화 하는 NFT 로열티 표준을 구현할 수 있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6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 ‘특수활동비는 법으로 공개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그 법을 지켜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를 상대로 관련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원칙적으로 모든 공공정보가 정보공개 대상이며 예외적 사유가 있을 때만 비공개할 수 있다는 게 확립된 대법원 판례인데, ‘비공개가 의무화 돼 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비판이다. 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은 8일 “비공개 사유에 해당되더라도 행정기관은 개괄적 입증은 안되고 구체적으로 몇호에 비공개사유에 해당되는지 입증해야 하는 것이 확립된 대법원의 판례인데, 도대체 어떤 법, 몇조에 그런 내용이 있는가”라며 박 수석의 해명을 촉구했다. 연맹은 “현행 ‘정보공개법’에 따르면, 모든 공공정보는 국민의 알권리와 투명한 국정운영을 위해 원칙적으로 공개해야 하는데, 다만 같은 법 제9조 제1항 1~8호의 사유에 해당이 되면 비공개로 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원고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1심 법원은 “대통령지정기록물 대상으로 의견이 제시되거나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국내 최상위 가상화폐거래소의 한해 수수료 수입이 3조원에 이르는 등 가상자산 시장은 펄펄 끓고 있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 규율 시도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중단, 가상자산 업계는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능동적인 법제화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 은행들은 비금융기업들이 자체 핀테크로 고객의 금융활동까지 창출하는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의 도전에 직면,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산업 활성화를 꾀하면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금융 생태계(ecosystem)가 어떻게 법적으로 규율될지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은희 의원(국민의당)과 같은 상임위 소속 오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현재 국회에는 ‘가상자산 거래 및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 등 수건의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이 발의된 상태이고, 새정부도 빠른 정책의지를 보여 오는 18일 국회에서 관련 입법의 현황과 방향을 진단해보는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권은희 의원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활성화, 과세 등 가상자산 관련 법적 규율을 위해 노력해왔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스타벅스나 애플, 삼성 등 거대 비금융 플랫폼 기업들이 본업인 제품・서비스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자체 전자지갑을 통한 신용거래 등 금융상품・서비스 제공으로 금융수익을 추가로 얻는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을 강화, 은행 등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초조함 속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특히 첨단 핀테크(Fintech)로 중무장한 인터넷전문은행들과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은행들은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Metaverse)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디지털 자산으로 구동되는 가상자산경제에서 활로를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상근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본지 인터뷰에서 “은행이나 게임회사 등이 메타버스와 NFT를 적극 추진, 부동산과 매출채권, 기업 주식 등 각 증권의 속성을 블록체인 상의 토큰과 연계한 증권형토큰(STO)이 최근 화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4일 새로 취임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취임식에서 “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거대 플랫폼과 거대 IT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와 플랫폼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융가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윤석열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손실보상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 집권기 증가한 국가채무의 영향을 최근 물가인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는 한편, 북한의 최근 거친 대남 언사의 배경이 현 정부 서욱 국방장관의 발언 탓이기 때문에 새 정부와 연관 짓는 분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일 아침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가채무 같은 경우에도 400조원 이상 늘어났는데, 이에 따른 물가의 연동 인상이 있었는지 점검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물가가 10년여 만에 4%대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 피해 보전을 위한 추가경정예산까지 진행하면 물가상승 압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의 경제정책 부담을 의식한 선제적 해명으로 풀이됐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5일 북한 매체에 남측의 선제타격 발언에 대해 거칠게 발언한 것이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선제타격’ 발언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김은혜 대변인은 “3축 미사일 대응체계인 킬체인(Kill C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