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국세동우회(회장 전형수)는 3일 국민일보빌딩 12층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국세청장 초청 세정간담회’를 개최하고 세무행정 발전을 위한 의견을 논의했다.
국세동우회는 세정간담회에서 국세행정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세정당국에 전달하고, 국세행정에 관한 개선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한 격의 없고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을 비롯해 김태호 차장, 강민수 서울국세청장, 오호선 중부국세청장, 박수복 인천국세청장, 이동운 국세청 기획조정관, 김상범 운영지원과장 등 국세청 수뇌부는 발전적인 건의내용은 국세행정에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국세동우회에서는 전형수 회장을 비롯해 수석부회장, 상임이사, 자원봉사단장, 연금수급권자협의회장, 전국 7개 지방회장, 각 동호인회장, SNS위원장, 편집위원장, 부회장, 감사 등 50여명 참석했으며 한국세무사회에서는 구재이 회장, 임채수 서울세무사회장, 김명진 인천세무사회장 등이 참석해 건의사항을 요청했다.
전형수 국세동우회장은 인사말에서 “김창기 청장님은 평소 소탈한 성품과 열린 마음, 적극적인 소통의 리더쉽으로 어려운 여건하에 있는 국세청과 국세행정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형수 회장은 이어 “김 청장께서 취임하시면서 국세청은 국세행정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토대로 ‘국민의 국세청, 신뢰받는 국세행정’ 구현의 기치하에 민생경제 지원, 과세투명성, 책임성 강화, 납세불편 해소, 조직문화 개선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회장은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하에서 국세행정에 괄목할만한 발전을 성공리에 이루어가고 있는 김창기 청장을 비롯한 국세청의 자랑스런 후배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참석한 국세동우회 회원들에게 부탁했다.
특히 전형수 회장은 국세동우회 활약상에 대해 국세동우회 SNS위원회 발족, 각종 동호인회 활성화, MOU 체결을 통해 회원복지 향상, 어르신 세금교육 등 재능기부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전 회장은 말미에서 “독일출신 미국인 교육자 사무엘 울만은 청춘(Youth)이라는 글로 유명하다. 맥아더장군이 전쟁 내내 이 시를 무척 사랑하여 집무실에 걸어놓고 매송했다. 연설에도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울만 본인도 교육기회가 없는 흑인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는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평생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면서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고 청춘의 의미를 말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5월 현안업무인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에 대해 ‘AI 상담사’제도를 도입해서 신속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 청장은 “AI상담사를 도입해 25% 정도는 국세청 직원들이 상담을 하고 75%는 기계가 상담을 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세정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으며 국세행정과 세금신고도 예전보다 납세자가 세금신고를 하기 쉬운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전자세정을 강조했다.
이날 국세청 이동운 기획조정관은 ‘국세행정의 중점추진과제’를 정중히 발표했다.
그는 ▲국세청 소관 세입예산의 안정적 조달로 국가재정 뒷받침 ▲K-전자세정 혁신 및 성실납세 우대로 최상의 납세서비스 제공 ▲민생경제 회복에 온기를 더하는 따뜻한 세정구현 ▲우리경제 재도약에 힘이 되는 세정지원 확대 ▲세정현장과 직접 소통해 납세자 문제를 즉시 해결 ▲자유 시장경제를 뒷받침하는 공정한 세무조사와 세원관리 ▲납세자 권익을 두텁게 보호하는 책임성과 투명성 높은 국세행정 등을 밝혔다.
이날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세정간담회의 월활한 진행을 위해 서면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성실신고 확인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인적용역사업소득 원천징수세율을 현행 3%를 2%로 인하 ▲세무대리인 거래처에 대한 세무조사 통지 ▲납세자 과세정보에 대한 비밀유지 준수 등 관리 강화 등에 대해 서면 건의했다.
또한 이종탁 국세동우회 부회장은 ▲세무서 민원실 및 각 해당과의 업무담당자와 전화통화의 어려운 점 해소방안 마련 ▲플랫폼 판매사업자(수탁자)의 수탁상품 신용카드 판매시 위탁자가 매입세액 공제 불가인 상황 개선 등을 서면 건의했다.
국세동우회 임채수 부회장은 ▲세무사 징계요건조사서에 세무사의 고의 과실여부 조사항목 추가 ▲비상장주식 매매사례가액 시가인정요건에 대한 집행기준제시 등을 서면으로 요청했다.
더불어, 국세동우회는 납세자들이 어려워하는 분야와 그 권익보호 문제, 상속 증여시 자산평가제도 개선, 납세편의 제고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건의했다.
건배사에서 김남문 전 대전청장은 “우리는 하나다”라고,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국세동우회 부회장)은 “국세청, 국세동우회, 한국세무사회, 세세세”라고, 배용우 국세청연금수급권자협의회장은 “백두산(백세까지 두발로 건강하게)”라고 건배제창을 했으며 김태호 국세청 차장은 화답 건배에서 “건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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