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월)

  • 흐림동두천 21.8℃
  • 흐림강릉 23.0℃
  • 맑음서울 26.1℃
  • 구름많음대전 29.0℃
  • 흐림대구 26.6℃
  • 울산 23.9℃
  • 흐림광주 27.9℃
  • 흐림부산 28.7℃
  • 흐림고창 29.1℃
  • 흐림제주 28.2℃
  • 구름많음강화 24.5℃
  • 흐림보은 26.6℃
  • 흐림금산 30.1℃
  • 흐림강진군 27.9℃
  • 흐림경주시 23.9℃
  • 흐림거제 28.0℃
기상청 제공

[현장르포] 경기도 광주 장애시설 '은혜동산'을 가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용기를 내겠습니다.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 9월1일(일) 오전 10시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소재 은혜동산 1층 강당.

 

이곳에는 추석 한가위를 앞두고 ‘은혜동산 장애우와 함께하는 음악 한마당’ 봉사활동에 참석하기 위해 전⬝현직 국세청 관리자와 직원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들은 국세청 축구단, 국세청 야구단 회원과 국세가족이다.

 

특히 국세가족과 뜻을 함께하고 있는 ‘어울림 난타, 봉사단’(단장 이은희)을 비롯해 특별 출연으로 참석한 명창 풍각쟁이 김영기 선생’, ‘가야금 김나희 전수민 선생’ 등도 발걸음을 재촉하며 자리했다.

 

‘은혜동산’은 사회복지단체로서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법인과 개인 혼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음악 한마당’행사는 난타 음악공연, 명창 김영기 선생, 가야금 공연 흥겨운 가요무대, 물품 및 성금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은 국세청FC(축구단) 이한배울, 장병식 회원 ▲국세청(야구단) 이희현, 허천회, 박병규, 남영미 회원 ▲어울림 난타 이은희 단장과 윤경실, 배미나, 김재흠, 장홍구, 유영임, 이길선, 정은정 회원 ▲국세가족 김태균(자녀 재원, 재인), 김윤정, 김인남, 장미숙 회원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

 

특별공연에서 가야금 연주(김나희, 전수민)와 ‘명창 풍각쟁이’ 김영기 선생, 다나눔 플러스 임정희씨가 음악봉사를 했다.

 

봉사자들과 장애시설 원생들은 노래와 춤을 추며 호흡을 맞추며 소통해 오고 있다.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는 것처럼. 춤을 춰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는 것처럼.

 

이날 행사는 누구를 의식하며 소통하는 행사가 아니며, 봉사자들의 진정성이 장애우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갔다. 17년 동안 꾸준히 추석과 구정, 크리스마스 등 연 4회 찾아오는 반가운 얼굴들이기 때문이다.

 

장애우 가운데는 봉사자들의 얼굴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선물을 하기도 한다. 누워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우는 독서량이 많고 시사에도 관심이 높아 시사평을 하기도 한다.

 

전달 물품은 찹쌀, 쇠고기 다시다, 압력밥솥, 일회용 장갑, 들깨가루, 주방세제, 물엿, 고추장, 쌈장, 배, 칸타타 커피, 레몬 배, 두루마기 휴지, 휴 포유 등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마음을 모았다.

 

후원금도 십시일반(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 자율적으로 모아서 전달했다. 행사에는 참석을 못했지만, 마음을 함께 하는 국세청 고위관리자(비공개)들도 여럿 있었다.

 

봉사의 ‘백미’는 ‘장애우 노래자랑’ 등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공감세정의 퍼포먼스를 마음으로 끌어내고 있다.

 

'난타 어울림' 회원들이 마련한 공연을 통해 춤과 노래를 은혜동산 원생들에게 선사했다.

 

코로나19_이전에는 여성 4인조 음악인들로 구성된 ‘디딤소리’의 열정적인 공연을 비롯해 김효태 밴드의 연주 등 국세청 직원들의 숨은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장병식 전 성동세무서 과장(세무사)은 몇해 전에 수도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혜동산에 수백만원을 지원해 은혜동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올해로 17년째 맞이하고 있는 봉사행사는 국세청 현직 시절부터 시작해 명예퇴직 이후에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이어져 오고 있다.

 

한번 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꾸준히 묵묵히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장병식 전 성동세무서 과장(세무사)은 "주변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돌보게 하소서. 그들이 오늘도 용기를 낼 수 있기를..."라고 말을 줄였다.

 

 

 

 

 

은혜동산은 사회복지단체로서 사회복지단체로 아니며, 사회복지시설도 아니다.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법인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곳은 사회재활을 통해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교육재활, 의료서비스를 통해 재활과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특기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로인해 2016년5월 경기도민 대회 댄스스포츠 대회에서 단체전 금매달, 개인전 은매달 1개, 동매달 1개 등을 수상하는 쾌거도 얻었다.  당시 선수 10명이 감독과 함께 꾸준히 연습했던 것이 보람으로 결실을 얻었다. 이후에도 출전해 2017년5월 단체전 동매달, 개인전 동매달을 따내기도 했다.

 

1984년9월 이해락 묵사님께서 설립(성남시 상대원동)했으며 당시 원생은 5명이었다. 1986냔 7월 '은혜의 집'으로 명칭을 정하고 성남시 은행2동으로 복음자리를 옯겼다. 이후 이곳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로 자리를 잡은 것은 1990년12월 비닐하우스로 시작했다.

 

2002년 9월 '은혜동산'으로 명칭을 변경해 초월읍 이곳으로 건물을 신축하게 됐다. 원생이 늘어나 2004년 12월 숙소를 증축하게 됐다. 2005년 8월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개인운영 신고시설'로 전환, 2010년10월 치료실을 증축하게 된다. 이후 2012년 2월 '법정시설'로 전환해 현재 법인과 개인이 혼합된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장애우 현황은 장애 1급(뇌병변, 지적장애, 시각장애) , 2급(지적장애,), 3급(지적장애), 5급(시각장애) 등 21명의 장애우가 생활하고 있다.  예전에는 30여명이 넘는 장애우가 생활했으나 상태호전 등으로 원생이 줄어드는 등 좋아지고는 있으나 아직도 우리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