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 9월1일(일) 오전 10시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소재 은혜동산 1층 강당.
이곳에는 추석 한가위를 앞두고 ‘은혜동산 장애우와 함께하는 음악 한마당’ 봉사활동에 참석하기 위해 전⬝현직 국세청 관리자와 직원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들은 국세청 축구단, 국세청 야구단 회원과 국세가족이다.
특히 국세가족과 뜻을 함께하고 있는 ‘어울림 난타, 봉사단’(단장 이은희)을 비롯해 특별 출연으로 참석한 명창 풍각쟁이 김영기 선생’, ‘가야금 김나희 전수민 선생’ 등도 발걸음을 재촉하며 자리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음악 한마당’행사는 난타 음악공연, 명창 김영기 선생, 가야금 공연 흥겨운 가요무대, 물품 및 성금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은 국세청FC(축구단) 이한배울, 장병식 회원 ▲국세청(야구단) 이희현, 허천회, 박병규, 남영미 회원 ▲어울림 난타 이은희 단장과 윤경실, 배미나, 김재흠, 장홍구, 유영임, 이길선, 정은정 회원 ▲국세가족 김태균(자녀 재원, 재인), 김윤정, 김인남, 장미숙 회원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
특별공연에서 가야금 연주(김나희, 전수민)와 ‘명창 풍각쟁이’ 김영기 선생, 다나눔 플러스 임정희씨가 음악봉사를 했다.
봉사자들과 장애시설 원생들은 노래와 춤을 추며 호흡을 맞추며 소통해 오고 있다.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는 것처럼. 춤을 춰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는 것처럼.
이날 행사는 누구를 의식하며 소통하는 행사가 아니며, 봉사자들의 진정성이 장애우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갔다. 17년 동안 꾸준히 추석과 구정, 크리스마스 등 연 4회 찾아오는 반가운 얼굴들이기 때문이다.
장애우 가운데는 봉사자들의 얼굴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선물을 하기도 한다. 누워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우는 독서량이 많고 시사에도 관심이 높아 시사평을 하기도 한다.
전달 물품은 찹쌀, 쇠고기 다시다, 압력밥솥, 일회용 장갑, 들깨가루, 주방세제, 물엿, 고추장, 쌈장, 배, 칸타타 커피, 레몬 배, 두루마기 휴지, 휴 포유 등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마음을 모았다.
후원금도 십시일반(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 자율적으로 모아서 전달했다. 행사에는 참석을 못했지만, 마음을 함께 하는 국세청 고위관리자(비공개)들도 여럿 있었다.
봉사의 ‘백미’는 ‘장애우 노래자랑’ 등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공감세정의 퍼포먼스를 마음으로 끌어내고 있다.
'난타 어울림' 회원들이 마련한 공연을 통해 춤과 노래를 은혜동산 원생들에게 선사했다.
코로나19_이전에는 여성 4인조 음악인들로 구성된 ‘디딤소리’의 열정적인 공연을 비롯해 김효태 밴드의 연주 등 국세청 직원들의 숨은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장병식 전 성동세무서 과장(세무사)은 몇해 전에 수도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혜동산에 수백만원을 지원해 은혜동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올해로 17년째 맞이하고 있는 봉사행사는 국세청 현직 시절부터 시작해 명예퇴직 이후에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이어져 오고 있다.
한번 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꾸준히 묵묵히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장병식 전 성동세무서 과장(세무사)은 "주변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돌보게 하소서. 그들이 오늘도 용기를 낼 수 있기를..."라고 말을 줄였다.
은혜동산은 사회재활을 통해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교육재활, 의료서비스를 통해 재활과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특기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로인해 2016년5월 경기도민 대회 댄스스포츠 대회에서 단체전 금매달, 개인전 은매달 1개, 동매달 1개 등을 수상하는 쾌거도 얻었다. 당시 선수 10명이 감독과 함께 꾸준히 연습했던 것이 보람으로 결실을 얻었다. 이후에도 출전해 2017년5월 단체전 동매달, 개인전 동매달을 따내기도 했다.
1984년9월 이해락 묵사님께서 설립(성남시 상대원동)했으며 당시 원생은 5명이었다. 1986냔 7월 '은혜의 집'으로 명칭을 정하고 성남시 은행2동으로 복음자리를 옯겼다. 이후 이곳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로 자리를 잡은 것은 1990년12월 비닐하우스로 시작했다.
2002년 9월 '은혜동산'으로 명칭을 변경해 초월읍 이곳으로 건물을 신축하게 됐다. 원생이 늘어나 2004년 12월 숙소를 증축하게 됐다. 2005년 8월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개인운영 신고시설'로 전환, 2010년10월 치료실을 증축하게 된다. 이후 2012년 2월 '법정시설'로 전환해 현재 법인과 개인이 혼합된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장애우 현황은 장애 1급(뇌병변, 지적장애, 시각장애) , 2급(지적장애,), 3급(지적장애), 5급(시각장애) 등 21명의 장애우가 생활하고 있다. 예전에는 30여명이 넘는 장애우가 생활했으나 상태호전 등으로 원생이 줄어드는 등 좋아지고는 있으나 아직도 우리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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