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해 코인마켓거래소들이 큰 기대를 했던 ‘거래계좌와 은행 연계 전문 금융기관 육성’으로 실명계좌 발급 확대가 지난 5월 확정 발표된 새 정부 국정과제에서 누락되자 가상자산업계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거래소들은 최근 수년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속 제기돼온 코인거래소 독과점 해소와 시장 다양화・특화 등을 위한 실명계좌 발급 확대 방안, 루나 사태 같은 긴급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현안에 강한 연대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회장 강성후, KDA)는 9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이앤씨벤처드림타워 회의실에서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 1차 회의를 갖고 “제2의 루나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코인마켓거래소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한 프로비트와 코어닥스, 플랫타익스체인지, 보라비트, 비트레이드, BTX(구, 비둘기), 빗크몬, 오아시스 등 코인마켓거래소들이 이날 회의에는 참여했다. KDA는 앞으로 더 많은 참여 거래소들을 확보, 코인마켓거래소의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KDA는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가상자산거래업의 경우에도 금융 관련 법령이 적용될 가능성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가상자산업권법의 입법 추이에 따라 기업집단 지정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가상자산거래업자들은 법률 개정이나 금융위원회의 정책변경 또는 공정거래위원회(9일 현재 공석)의 기업집단 지정 여부와 무관하게 지속가능경영(ESG)차원에서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는 9일 발간한 정기간행물 ‘이슈와 논점’에 실린 ‘최근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지정의 시사점-가상자산거래업의 최초 기업집단 지정과 관련하여’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공정위가 지난 5월1일 기업집단 지정 때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업계 최초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국내 회사들의 직전 사업연도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5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이 국내총생산액(GDP)의 0.5%에 해당하는 금액 이상인 기업집단을 의미한다. 하지만 2021년 명목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노동자인 듯 노동자가 아닌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당장 노동자성 인정이 쉽지 않다면 정책 및 제도 개선을 통한 보호 방안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플랫폼경제를 지탱하는 노동자 상당수가 법적으로 불안정한 지위에서 일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노동소득 인정과 세무상 권익 보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구재이 한국납세자권리연구소장(경영학 박사, 세무사)는 “오는 1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노동소득 인정을 통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보호방안 마련 정책토론회’에서 플랫폼노동자 세무제도 현황과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고 8일 본지에 알려왔다. 이날 토론회 사회는 임상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가 맡고, 유성규 공인노무사(경제학 박사)가 ‘플랫폼노동자 노동소득 인정을 통한 사회보험 확대적용 방안’이라는 첫 주제를 기조발제 한다. 구재이 소장은 이어 제2주제를 발표하게 된다. 구 소장은 지난 5월 중순 기자와 만나 “현실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인적용역 사업자로 분류돼 청년‧창업‧중소기업 관련 세액감면과 일체의 비과세를 적용받지 못하는 점 등 세금 부담이 컸다”면서 “청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면역(immunity)’이라는 인류 절체절명의 화두를 던진 가운데, 동서고금을 통틀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세균 등을 흡착해 배설시키는 원리로 인체 면역력을 크게 강화시키는 ‘식용 숯(eating charcoal)’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BBC 방송의 건강 섹션인 <BBC 굿푸드(Good Food)>는 “활성화된 숯이 함유돼 부종(bloating)과 가스 차는 증상(flatulence), 심지어 치아 미백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닌 인체해독(detox)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숯은 마스크와 미백치약에 함유되는 것은 물론 타블렛이나 캡슐, 가루 형태로 직접 먹기도 한다”면서 “부종과 숙취(숙변) 등을 해결해 주는 강력한 약리작용의 건강보조식품”이다. 아가사 무디 쓰레시 박사(Dr. Agatha Moody Thrash)와 캘빈 쓰레시 박사(Dr. Calvin L Thrash)가 함께 집필한 <가정 치료(Home Remedies)>라는 제목의 책에는 “숯가루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세균 등을 흡착할 수 있다”면서 “숯가루는 바이러스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환경오염은 물론 먹이사슬을 통해 천일염이나 생선 등. 해양생물을 거쳐 인간 몸에 흡수되는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 분석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종합환경위생기업이 생활화학제품에 비롯된 미세플라스틱 분석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가표준으로 인정받았다. 화장품의 피부청결제(scrub) 성분이나 치약의 연마제, 의약품, 공업용품 등에 쓰이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인 마이크로비드(microbead), 일회용품 플라스틱 용기가 부스러지면서 생기는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로 유입돼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위험물질이다.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 부회장)는 7일 “자체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관련 시험법을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KATS)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증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인정 받은 시험규격은 국립환경과학원 고시(제2021-12호 28.1)에서 규정한 미세플라스틱-푸리에 변환 적외선분광기(FT-IR)법에 따른 것으로, 생활화학제품에서 비롯된 미세플라스틱 분석을 주내용으로 한다. KOLAS에서는 국제표준(ISO/IEC 17025) 및 국내표준(KS Q ISO/IEC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HSBC USA가 미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 모든 은행, 모든 기업들을 통틀어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긴 직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은행들은 지구촌 상위 20개 은행 중에서 평균 재임기간이 긴 은행 순위 17개를 차지했으며, 업종별로는 모든 나라에서 오랜 교육훈련이 필요한 항공사 직원들의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구직자 취업지원 플랫폼인 레주메(resume.io)는 7일 “전 세계 상위기업 소속 직원들의 평균 재임기간을 조사해보니 세계 최고를 기록한 HSBC USA를 비롯한 미국 은행들이 비교적 상위를 차지했다”면서 이 같이 발표했다. HSBC USA는 10.2년의 평균 임기로 20개 은행 순위는 물론 전체 업종 기업들 중에서도 으뜸을 차지했다. 피부관리 및 화장품 회사인 뉴트로지나(Neutrogena)가 HSBC USA와 같은 10.2년을 기록,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Merck & Co.)가 3위, 미디어그룹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4위로 각각 뒤를 이었다. 미국 은행들만 따로 추려 순위를 견줘 보니 BMO 해리스 은행(8.3년)과 웰스 파고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래 한일양국이 경제・외교・안보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재계가 “양국 기업이 힘을 합쳐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 암모니아 지구촌 공급망을 주도하자”고 한국 재계에 제안했다. 일본의 한 대기업은 최근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트랙터를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지평 한국외국어대학교 특임교수는 3일 “한국미쓰비시상사의 사토 토시노부 사장이 지난 5월30일 한일의 기업연합으로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 암모니아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지난 5월30일 한일경제인회의가 좋은 분위기에서 열렸고, 양국의 각종 협력 제안들이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한일 양국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산업을 함께 개척하면서 한일협력의 성공 모델을 탈탄소 시대에 맞게 고도화하자는 제안으로 양국의 참석 기업인들이 크게 호응했다고 당일 분위기를 전했다. 이 교수는 “그린 수소를 국내에서도 생산해야 하지만 그린 수소 및 암모니아의 글로벌 공급망이 상당 기간 중요할 것”이라며 “제3국 투자 한일 협력 위한 양국 수출입은행 등의 각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대학 졸업 후 서울과 수도권 기업에서 일해온 A씨는 최근 시골에 홀로 계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농사 짓던 땅과 거주 농가주택을 물려받게 됐다. A씨는 서울로 모시겠다는 자신의 말을 번번이 뿌리치고 고집스레 시골에서 홀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오신 부친이 돌아가시자 슬픔이 남달리 컸다. 장례를 치른 뒤 일주일 지나 “부친이 물려준 시골 땅과 농가주택 때문에 세금 내는 것 아니냐”는 친구 말을 듣고 평소 알고 지내던 P세무사를 찾아 관련 상담을 했다. P세무사 설명에 따르면, A씨는 우선 상속으로 농지와 농가주택을 취득하면 취득세와 상속세를 내야 한다. 상속으로 취득하는 농지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농지를 사는 경우와 달리 ‘농지자격취득증명’을 뗄 필요가 없다. 상속에 의한 토지 취득세율은 농지의 경우 2.3%가 적용된다. 여기에 농어촌특별세 0.2%와 지방교육세 0.06%를 합쳐 총 2.56%를 기본세율로 납부하면 된다. 농지가 아닌 토지는 표준세율 2.8%에 마찬가지로 농어촌특별세 0.2%와 지방교육세 0.16%을 다 합쳐 총 3.16%를 기본세율로 납부한다. 상속이 아니라 일반 매매로 농지를 취득할 때는 3%의 농지 취득세율이 적용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달러 가치에 연동시키는 개념의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루나와 테라 대폭락을 계기로 가상자산 업계가 투자자 보호 및 건전한 가상자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섰다. 변호사를 포함한 가상자산 전문가들과 가상화폐거래소가 참여하는 ‘공동 가이드 라인 제정 위원회’를 구성,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상장 및 상장 후 관리 ‘공동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회장 강성후)는 31일 “연합회 소속 프로비트, 보라비트 거래소 등은 테라와 루나를 상장하지 않은 반면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5개 원화 거래소들의 상장은 이용자들의 투자 결정에 핵심적 요인이 됐던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합회는 “최근 코인 급락을 계기로 투자자 보호 및 건전한 가상자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용자들의 투자 여부 결정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상장 심사 기준과 상장 후 유의종목 지정, 거래지원 및 입출금 중단 등을 대상으로 공동 가이드 라인 제정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합회는 6월 중순 전문가들과 사업자단체, 거래소 대표,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정책포럼을 개최, 의견 수
(조세금융신문=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정치학박사)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윤석열 정부는 무척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국이 미국에 준 것에 비해 미국으로부터 우리 정부가 받아낸 것이 안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새 정부가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가입에 따른 중국의 반발을 잠재우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폭등과 공급망 비상, 주식시장의 부침 등 세계 경제의 불안정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하루 아침에 90%이상 수직 낙하한 테라와 루나 코인 사태로 말미암아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가 망실되었고, 한동훈 신임 법무부장관이 부활시킨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의 1호 사건이 되면서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디지털 금융 및 암호화폐 업계는 예상외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태가 디지털금융과 암호화폐의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최근들어 NFT와 메타버스 그리고 게임산업과 엔터테인먼트산업 등의 융합은 결과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금융 영역의 확장으로 치닫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놀란 기존 금융권들도 앞다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지구촌 전역이 발달된 미디어의 영향권에 들면서, 일부 저개발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국내 정치권력의 투명성 이슈나 사회정의에 대한 민중들의 눈높이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반면 나라와 나라, 그 나라와 또 다른 나라 등 여러 나라들 사이에 얽히고 설킨 수많은 이해관계는 자국 국민들에게 빠르고 투명하게 공유되기가 어전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국내 문제의 경우 무력을 쓰지 않는 비교적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반면, 외교 문제는 판이하게 다르다. 강대국이 겉으로 독립된 나라로 예우하는듯 해도 실제로는 야만적 힘의 관계를 밑바닥에 깔고 상상을 초월하는 불평등한 계약을 강요하는 외교・통상・안보 관계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고착화 되기도 한다. 이런 불평등을 감추거나 희석화시키면서 정당성을 부여받고자 군사안보적 지정학(Geopolitics)을 활용하는 수법을 쓴다. 말하자면, 원래는 싸울 이유가 없었는데 누가 봐도 파렴치한 배타적 이익을 얻기 위해 누군가와 싸울 이유를 만들어 다른 국가들로부터 정당성을 부여 받으려는 수법이 바로 지정학인 셈이다. 지정학은 곧잘 국가간 불평등 의 그럴듯한 명분이 되기도 한다. 에너지 패권이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국가의 과세권을 존중하되 부당한 세무 행정과 세금제도에 맞서 납세자 권리를 주창하며 각종 합법적 절세 정보까지 제공해왔던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최근에는 세금 문제의 종합예술격인 세무조사 자문역을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이 몇몇 세무조사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세무조사 교육동영상을 찍어 세무조사 입회 서비스 등을 수임하려는 세무사와 변호사, 기업 세무담당자들에게 세무조사 관련 A~Z 노하우를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납세자연맹이 세무조사에 도움이 되는 교육사업을 하게된 것은 4년전. 18차례 현장 교육을 기반으로 지난 2020년 4월 최초로 10시간짜리 교육동영상을 만들었고, 2년 뒤 20시간짜리 영상으로 완성했다. “시민단체가 무슨…”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큰코 다친다. 세무조사 선정단계와 조사전, 조사 당일, 조사 초・중・후반별 납세자 및 세무대리인 대응지침과 그 법적 근거, 관련 판례와 심판례, 감사원 심사례 등 유권해석 등을 빼곡히 소개하는 전문성을 과시해 국세청 조사국도 긴장하게 됐기 때문. 특히 정보의 실무활용도를 높여 전산세무조사 등 세무조사 기술과 병원 등 업종별 세무조사 사례도 소개된다. ‘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과세자료 수집 또는 정확한 신고내용 검증이라는 세무조사 본연의 목적을 벗어나 잘못된 목적으로 행해진 경우, 세무조사에 중대한 위법사유가 있는 것에 해당하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이런 세무조사로 수집된 과세자료를 기초로 과세한 처분 역시 위법하기 때문에 국세청이 명의신탁 증여의제 규정을 적용해 납세자에게 증여세를 부과한 처분이 취소된 유권해석 사례다. 조세심판원(원장 이상율)은 23일 “국세청이 지난 2020년 9월18일 위법한 세무조사를 벌이며 취득한 자료를 근거로 증여세를 부과, 해당 증여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는 결정(조심 2021서0914, 2022.05.02)을 최근 내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10년 5월31일까지 반도체용 석영유리(Quartz, 쿼츠) 제조업체인 A법인 회장(등기이사)으로 재직하던 P씨는 1997년 A법인 설립 당시 A법인 지분 60%를 취득, 퇴사 직후인 2010년 6월30일 소유 주식 180만주 중 80만주를 유상감자로 처분했다. 그런 뒤 이듬해(2011년)에 25만주, 그 다음 해(2012년)에 13만주를 각각 처남인 A법인 K대표이사에게 팔았다. 그 뒤 2016년에 A법인 우리사주조합에 15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검찰이 “연리 20%를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스테이블코인 형식의 가상화폐 루나·테라USD(UST)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에게 사기 혐의와 조세포탈 혐의로 수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도 권씨가 뉴스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통적인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스테이블 코인 자체가 태생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탈중심금융(De-fi)이라는 이윤동기를 불러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상화폐 생태계에 기여한 면도 있다는 조건부 옹호론도 나오고 있다. 박혜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20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찬반여부를 떠나 금융거래의 기축통화 역할을 했고, 이 때문에 디파이(De-fi) 발달이 가능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디파이’를 꿈꾸게 해준 스테이블코인…스테이블 하지 못한 게 문제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안정적인(Stable)’ 가상화폐다. 통상 미국 달러와 같은 안정적 자산에 고정되며 다른 암호화폐처럼 가치가 변동되지 않도록 돼 있다. 거래자들은 종종 더 다른 위험한 자산을 사고 팔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한다. 박 교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라이나생명이나 프루덴셜생명, AIA 등 외국 보험사들이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보험사들에 견줘 월등히 높은 이윤을 구가하면서도 고용과 세금, 투자 등 국내경제 기여도는 턱 없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본지 자체 분석 결과 외국보험사 중 최고의 경영성과를 자랑하는 라이나생명의 경우 주로 내부 인건비(종업원)와 손해사정업무(협력업체) 외주비용 등 한국의 을(약자)들을 쥐어짜 높은 이윤을 누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라이나생명 등 외국보험회사들의 경우 국내 토종 생보사들에 견줘 정규직 종업원 급여는 낮지는 않지만 정규직 비중이 크게 낮고, 텔레마케터 등 외주 또는 계약직(비정규직) 고용과 손해사정 아웃소싱 비용 등을 후려쳐 높은 이윤을 구가해왔다”면서 이 같이 본지에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지구촌 대형 보험회사 처브라이프에 매각이 예정돼 있는데 매각 예정가는 3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토종 생보사 중 최상위인 삼성생명도 매각을 위해 기업가치를 산정해 보면 3조원에 이르지 못할 수 있는데, 외국 생보사의 기업가치가 이렇게 높다는 것은 국내 요소소득(임금, 지대, 이자)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삼국지나 리니지 같은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에서 게임 아이템을 팔아 이익을 챙기더라도 이 이익이 법정 통화(Legal Currency)로 환전되기 이전에는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게임 속 아이템을 팔아 챙긴 이익이 과세되는 시점은 ‘현실의 법정 화폐로 전환되는 경우(Real Money Transaction)’라는, 이른 바 ‘현금화 시점 과세 규칙(Cash-out rule)’을 적용하자는 주장이다. 김도형 금융조세포럼 회장은 1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3층 PKF서현회계법인 회의실에서 ‘메타버스∙가상세계와 조세’를 주제로 열린 제111차 포럼에서 “가상세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가 요구되며, 가상세계의 경제 조세 이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도형 회장은 이날 직접 기조발제를 맡아 “2000년대 이후 블록체인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등 기술발달로 나타난 신종 거래와 디지털 자산이 등장하면서 가상세계 자산이 전통적 조세제도와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자금난과 채무불이행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던 법인이 급한 불을 끄려고 계열사에게 법인 자산을 기준가보다 싸게 팔았는데 국세청이 그걸 특수관계자에 대한 부당 지원으로 봐 세금을 추징하자 불복, 국세청의 추징이 부당했음을 인정받은 유권해석이 최근 소개됐다. 도산위기에 놓였던 법인이 일부 자회사 매각을 추진, 유동성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한 것을 비정상적 비상장주식거래로 봐 특수관계자에 대한 주식 저가양도로 보기 어려운데다, 꼭 국세청 방식대로만 비상장주식거래가액을 산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해석이다. 조세심판원(원장 이상율)은 16일 “경영이 어려워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정상화를 꾀하다가 특수관계인에게 주식을 싸게 팔았다는 이유로 국세청이 ‘법인세법’상 부당행위계산 부인을 적용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조세심판 결정(조심2020서2120, 2022.04.27)을 지난 4월 하순 내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A법인은 배합사료 제조・판매 법인으로, 사업다각화 실패로 자금난을 겪다 지난 2015년 12월29일 워크아웃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주력업종 자회사들과 외산 자동차 수입・판매사인 B사, 일반음식점업・주류소매업체 C사 등의 지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정부는 나라 안팎에서 높은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가 나빠질 위험이 증가, 수요 측면에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재정지출에 신중한 한편 공급 측면에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거시경제정책 등을 통한 총수요 관리와 함께 세금과 고용 등 공급 측면에서 다양한 미시적 대응을 병행,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불안심리에서 비롯되는 가수요를 잡아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낮추자는 게 뼈대다.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 참석자들이 “물가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임금 부문으로까지 전이돼 상호 상승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의 자발적 상생협력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 경제 상황과 주요 위험 요인을 점검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기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일부 전문가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물가 계속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B2B 핀테크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 웹케시(대표 강원주)가 2022년도 1분기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분기 매출은 7% 감소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19.6%), 2021년(22.8%)과 마찬가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웹케시는 13일 “마진이 낮은 시스템통합(SI) 사업 구조조정과 ‘인하우스뱅크’, ‘브랜치4.0’, ‘인공지능(AI) 경리나라’ 등 수수료 기반의 솔루션 비즈니스로 성공적 전환에 따른 수익 구조가 개선,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분기 경영성과를 공시했다. 최근 브랜치4.0과 AI경리나라는 신규 고객 대상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해 1분기 매출 성장에는 기여하지 못했으나, 2분기 이후 유료 고객으로 전환 시 강한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현재 웹케시가 제공하는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은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AI경리나라’ 등이 있다. 최근에는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 임직원 횡령과 같은 기업 자금 사고를 원천 예방해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스템 임플란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코스닥 등록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이 2022년 1분기 154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21년 1분기보다 11.4%, 영업이익은 무려 26.3%나 증가한 성과다. 쿠콘은 13일 “1분기 실적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성장이 이끌었는데, 데이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2억 원, 30.8억 원으로 42.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데이터 서비스 부문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회사의 부문의 영업이익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2년 1월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에 따라 쿠콘의 데이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4월 코스닥에 상장한 쿠콘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돼 마이데이터 전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 실시와 함께 쿠콘의 성장도 계속될 것”이라며 “쿠콘이 더욱 많은 기업들에게 마이데이터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콘은 금융・공공・의료・물류・통신 등 국내 500여 개 기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