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 산업은행이 채권단 400여곳을 추려 소집 통보를 보냈다.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규모는 9조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산업은행이 최근 태영건설 금융채권단에 보낸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 총 1조3천7억원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회사채, 담보대출, 기업어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포함돼 있다. 직접 차입금 외에 태영건설이 PF 대출 보증을 선 사업장은 총 122곳, 대출 보증 규모는 9조1천816억원으로 집계된다. 이중에서는 서울 마곡지구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CP4사업(차주 58곳·대출 보증규모 1조5천923억원)의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 광명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구로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김해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등 사업장에 대출보증을 했다. 직접 대출금과 PF 사업장 대출 보증채무를 다 합친 채권단 규모는 400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실제 확정되는 채권단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채권단 파악 및 통보는 태영건설과 관련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대금에 반영되도록 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새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시행에 들어간 납품대금 연동제는 현장 안착을 위한 계도 기간이 연말에 끝나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따라 주요 원재료가 있으면서 수탁·위탁거래를 체결·갱신하는 기업은 연동 약정의 예외에 해당하지 않으면 연동에 관한 사항을 성실하게 협의해야 하고 위탁기업은 협의한 사항을 약정서에 적어 수탁기업에 발급해야 한다. 예외 대상은 위탁기업이 소기업이거나 1억원 이하 소액 계약, 90일 이내 단기계약인 경우다. 위탁기업이 연동에 관한 사항을 적지 않고 약정서를 발급하면 1천만원 과태료나 제재 처분 유형에 따라 1.5∼2.0점의 벌점이 부과될 수 있다. 또 위탁기업이 연동제 적용을 부정한 방법으로 회피하는 탈법 행위를 하면 최대 5천만원의 과태료, 5.1점의 벌점이 부과될 수 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계에서 쪼개기 계약, 미연동 합의 강요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 '납품대금 연동제 익명제보센터', '수탁·위탁거래 실태조사'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과 관련,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겠다”며 “장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안정 조치 규모는 85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50조원+α’에 추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건설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 신청의 경우 지난 10월 일몰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종료되자 금융위가 재입법을 추진, 국회가 지난 8일 본회의에서 수용했다. 정부가 26일 공포하자 태영건설은 곧바로 기업구조개선을 신청했다. 부동산 부실PF가 최대한 버틸 수 있도록 한국은행도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자금을 부을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자나 원금을 못 받는 것에 대비해 금융사가 ‘알아서’ 손실에 대비한 자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가 금융권 총자산의 0.09% 수준이며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어 건전성에 대한 영향은 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과도한 자금 회수 자제 등을 주문할 방침이다. 태영건설 협력업체들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지원도 유도해,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하다 부실이 일부 발생해도 중대 과실이 없다면 면책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시중은행·지방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과 업권별 협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이 같은 내용들을 주문할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업계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계기로 건설사에 대한 금융권 유동성 공급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태영건설 이외에도 PF 우발채무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는 건설사들의 이름이 다수 거론되는 상황이다. PF 사업장에서 일부 금융권이 대출 회수를 본격화할 경우 중소형 건설사들의 도미노 부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금융당국은 PF 사업장에서의 과도한 자금 회수나 자금 공급 축소가 나타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사업장 사업성 평가에 따라 '정상'으로 분류된 곳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충분한 자금 지원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영건설 워크아웃 파장이 협력업체로 전염되지 않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격오지 부지 근무 간부의 숙소를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방부는 2026년까지 1인 1실 규모로 간부 숙소를 확보할 계획으로, 그전까지 발생하는 일시적인 주거지원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협약이다. 두 기관은 해안, 도서, 접경지역에 위치한 부대를 중심으로 인근지역에 건설된 1인 가구형 LH 행복주택을 간부 숙소로 지원한다. 이미 경북 포항(100실), 인천 백령도(44실), 경기 파주(70실)에서 간부 숙소를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경기 김포·연천·양주·평택, 충남 보령 등에서 470여 실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부정적 파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28일 정부·금융감독원·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태영건설의 PF사업장 60곳 가운데 양호한 사업장은 정산 추진토록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유사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계약자 보호조치 가능과 정산진행에 어려운 사업장은 시공사교체‧재구조화‧매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부동산PF 연대채무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해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정부는 분양계약자 관련해 태영건설이 분양을 진행 중인 사업장 22곳은 태영건설이 계속 시공하도록 하고, 필요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으로 시공사 교체·분양대금환급 등 분양계약자 보호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태영건설과 관련한 협력업체는 581개사로, 1096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1096건 중 1057건(96%)이 건설공제조합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가입 또는 발주자 직불합의가 돼 있다. 원도급사 부실화 등으로 협력업체가 하도급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 등을 통해 대신 하도급대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또 정부는 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전사적인 고강도 기업혁신의 첫 발걸음으로 ‘통합 업무 매뉴얼’ 제작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본사와 현장 임직원은 물론 협력회사의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모든 공종과 작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DL이앤씨만의 제대로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고의 완성도와 품질을 일관되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 협력회사와 함께 현장과 기본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는 게 DL이앤씨 설명이다. 나아가 DL이앤씨는 기존 건설업 관행과 폐단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타파해 생산성과 효율성, 품질 수준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켜 건설산업의 변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먼저 DL이앤씨는 모든 공종과 작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중이다. 품질, 안전, 원가, 공기 등을 포함한 현장의 모든 이슈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특정 분야만 개선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무리 사소한 하자라도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매뉴얼을 정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는 통합 매뉴얼 작업을 통해 그동안 관행에 따라 해오던 업무를 본질과 목적에 맞춰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기업인 비젼인과 '건설분야 인공지능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과 김학일 비젼인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롯데벤쳐스와 '2023 LETS(Lotte Eco Tech Solutions :롯데 에코 테크 솔루션즈) Go!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지난 10월 시상식을 개최해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상으로 비젼인을 선정했다. 이 기업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기술을 보유해 재난에 대한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시스템은 실제 건설현장의 다양한 위험 상황을 담은 이미지와 영상을 수집해 모은 데이터를 학습하여 안전관리를 한다. 그러나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상황을 수집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비젼인은 실제 환경에서 수집 및 측정되는 것이 아닌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가상 데이터인 '합성 데이터(이미지)'를 제작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현장 위험 상황을 생성해 인공지능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 27일 평택시와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시협약을 통해 한화 건설부문을 대표사로 하는 '평택엔바이로'(가칭)는 평택시 통복동 일대 하수처리장을 신대동 690-36번지 일원으로 통합 이전한다. 또 총 사업비 2081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 및 현대화해 악취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친환경 공원과 체육시설을 비롯한 자전거 이용자의 휴게 및 전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통합 이전할 시설은 하수 처리량은 10만t/일, 차집관로 2.1㎞, 재이용 관로 1.76㎞ 규모다. 내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수처리 분야 민간투자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이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워크아웃설’에 부정하던 태영건설이 끝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금융당국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전 중에 채권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결국 만기가 도래한 부동산PF 대출 상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워크아웃을 결정한 것.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부실징후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하 기촉법)의 관리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일몰된 기촉법은 지난 26일 재시행 됐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기업은 2주간 채무가 유예된다. 앞서 태영건설은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으로 인해 480억원의 PF 대출금 만기가 이날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순수 부동산PF 잔액은 3조2000억원이며 이달까지 만기인 PF 보증채무는 3956억원이다. 태영건설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9300억원, 부채비율은 478.7%이다. [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