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0℃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1.1℃
  • 구름조금제주 6.9℃
  • 구름조금강화 -2.9℃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증권

올 들어 코스피 업종 수익률 1위는 '금리인상 수혜' 보험주

연초 이후 보험지수 12% 상승…롯데손보·현대해상 40%대 급등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수익을 낸 주식은 금리 인상기의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보험주 12개를 편입한 코스피 보험 지수는 12.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업종 지수 중 수익률 1위다. 원자재 가격 강세 수혜를 본 철강금속(10.14%)이나 전통적 경기 방어 업종인 통신(6.76%) 등을 앞질렀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9.46% 하락한 점에 비춰 보험 업종의 강세가 돋보이는데, 이 기간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15.63% 내렸다. 코스피 보험 지수 편입 종목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보, 현대해상, 한화생명, 코리안리,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롯데손보, 한화손보, 흥국화재 등이다.

종목별 주가 흐름을 보면 롯데손해보험(41.36%)과 현대해상(40.09%)은 올해 들어서만 상승률이 40%를 넘었다. 또 메리츠화재(38.45%), 한화손해보험(33.96%), DB손해보험(27.59%), 흥국화재(18.19%) 등 손해보험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중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이달 들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실손 보험 제도 개선 추진, 백내장 수술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 코로나19와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 등이 호재였다.

삼성생명(0.94%), 한화생명(5.62%), 동양생명(4.24%), 미래에셋생명(0.25%) 등 생명보험 업종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아도 하락장에는 선방한 편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주식시장 하락으로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 관련 손익이 악화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에 속도를 내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연초 이후 시장 금리도 덩달아 뛰었다. 보험사는 금리가 오르면 자산보다 부채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해 부채 부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구조적으로 자산보다 부채 잔존 만기가 긴 보험사는 금리가 상승할수록 자본, 즉 기업가치가 증가한다"면서 "내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는 부채를 시가평가 하므로 금리 변동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를 재무제표 및 감독 기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금리 상승이 보험사에 호재만은 아니다. 금리가 올라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된 채권 평가이익이 줄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하기 때문.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작년 말 보험사의 RBC 비율은 평균 246.2%로 전 분기 말보다 8.3%포인트 낮아졌으며, 작년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상승 시 자산의 채권 가치만큼 회계적 자본이 감소하고 RBC 비율이 하락한다"며 "대부분 보험사는 채권 계정에 따라 금리 10bp(1bp=0.01%포인트)당 RBC 비율이 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만 "회계제도 변화에 따른 감독기준 변화로 RBC는 올해까지만 적용된다"며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RBC 비율 하락은 감수해도 무방하다"고 진단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