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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국회의원실, ‘노령사회와 금융사기 방지’ 국제학술 정책세미나 개최

한·영 사기방지 국제학술 대회...’영국 사기방지 분야 저명교수 4인 내한
가상자산거래소 플랫타익스체인지 박은수 부대표 참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11월 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금융 사기범죄에 효과적 대응을 위한 ‘한·영 사기방지 국제학술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노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급증하고 있는 금융사기에 대한 대책논의와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경찰대학, 국민의힘 김용판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 한국경호경비학회 그리고 한국NFT학회 의 주최로 진행됐다.

 

특히, 영국 사기방지분야의 저명한 교수진인 포츠머스 대학교와 킹스턴 대학교의 교수들이 직접 세미나에 참석해 영국의 사기범죄 정보 분석 시스템 등에 대해 발제 했으며, 대한민국 경찰청과 경찰대학 등 주요 기관 및 학교에서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 투자자보호 정책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시행중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플랫타익스체인지의 박은수 부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해 디지털자산 사기범죄 예방과 대책에 대해 발언했다.

 

박 부대표는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기 전, 사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인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정부 및 관련 기업들도 디지털자산 사기 피해 확산 방지와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 등 정책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NFT학회 박세정 이사장 역시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디지털사기 범죄를 예방하고, 정신적, 물질적 피해 회복의 법적, 제도적 공론 형성이 필요함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피해를 입었음에도 주위에서 낙인찍힐까 쉬쉬하는 심리적 경향을 주의해야 한다고 알렸다.

 

한·영 사기방지 국제학술 세미나를 통해 사기범죄 방지 시스템을 갖춘 영국의 사례와 연구에 대해 듣고 함께 토론함으로써 대한민국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주최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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