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금융투자

[서기수 교수의 성공투자 법칙⑤] 미국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가 중요한 이유

(조세금융신문=서기수 서경대 교수) <지난 호에 이어서>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 뉴스를 들을 때 미국 연준 의장의 인터뷰나 멘트 하나에 전 세계의 주식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하며 요동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이사회의 주요 임무는 신용상태의 규제와 연방준비은행에 대한 감독으로 연 8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를 개최한다.

 

FRB는 재할인율(중앙은행-시중은행간 여신 금리) 등 금리 결정, 재무부 채권 매입과 발행(공개시장 활동), 지급준비율 결정 등의 권한을 가지는데 각 지역은행장들이 주요 기업가‧이코노미스트‧시장전문가 등의 경제상황 의견을 종합해 작성하는, 이른바 ‘베이지 북(Beige Book)’을 1년에 8차례 발행하기도 한다.

 

 

내년 금리 인상 힌트 나온다...점도표 * 파월 발언 주목

 

0.5%p 빅스텝 유력 가운데 향후 움직임 관심

9월 최종금리 46% 시장 5% 안팎 수정 전망

한은 기준금리 35% 예상 미 영향 불가피

 

올해 마지막 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발표된다.

 

그동안 나온 긴축 속도조절 시그널에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이 현재 유력한 상황이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최종 금리 수준과 기간 미 기준금리가 올해 45% 안팎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내년 금리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 FOMC 직후 나올 향후 금리 시그널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일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그동안 발언과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은 0.5%에 그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앞서 워싱턴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강연을 통해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제약할 수준에 근접했다며 빠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진정세를 보이는 점도 빅스텝 결정을 뒷받침한다. 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1월보다 71% 올랐다. 이는 10월 상승률 77%와 시장 예상치 73%를 밑도는 수치다. CPI 상승률은 지난 9월 8%를 돌파해 고점을 형성한 후 10월 77%로 둔화되기 시작해 71%까지 떨어졌다.

 

◇점도표와 파월 발언 주목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어디에서 끝날지는 FOMC 직후 공개되는 점도표에 달렸다. 점도표는 FOMC에서 연준 위원들 각자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표다.

 

앞서 연준은 9월 점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46%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전망이 유지될 경우 이번 FOMC의 빅스텝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종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속도조절 발언을 내놓을 당시 2023년에는 지난 9월에 예상한 것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한 만큼 최종금리 수준이 올라간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미국의 금리가 5% 안팎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소 0.25%p씩 두 차례 추가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위험 차단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약 발표된 점도표에서 최종금리 전망이 5%를 넘어설 경우 시장에서는 긴축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

 

- 중 략 -

 

◇국내 통화정책 영향 불가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는 국내 기준금리 상단을 35%선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창용 한은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통위원 6명 중 3명은 적정 최종금리 수준을 35%로 의견을 냈고 2명은 3.75% 나머지 1명은 3.25%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금통위 회의록을 보면 당시 매파적 통화긴축 선호 의견을 낸 한 금통위원은 향후 물가경로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미 연준 금리인상 속도에 따라 외환시장 불안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_[2022.12.14.쿠키뉴스]

 

위의 기사 중에 ‘점도표’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19명의 FOMC위원이 각자가 향후 시기별로 예상하는 기준금리를 특정 질문에 대한 답의 형식으로 각자 점을 몇 개 찍는다. 3, 6, 9, 12월 분기별 1회 발표를 하는데 점도표는 말 그대로 점(Dot)으로 된 도표(Plot)다.

 

질문은 4~5개 정도로 ‘올해와 내년, 그리고 내후년 연말 등 기준으로 적절한 기준금리는 어느 수준입니까?’ 또 ‘장기적으로 미국경제 잠재 성장률 수준에서 적절한 금리는 어느 수준입니까?’ 등이 있다.

 

따라서 올해 전망에서 중요한 것은 선이 그어진 위치다. 연준 위원 반수 이상이 생각하는 금리 수준을 예상할 수 있는데 결정에 관계한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개별적 전망을 한 표로,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FOMC에서 정해진 ‘기준금리’는 구성원이 합의한 단 하나의 숫자이기에 큰 의미를 지니지만, 그 하나의 숫자는 구성원 개개인의 구체적인 의견을 표현하진 못한다. 따라서 점도표가 이러한 위원 각자가 의견과 생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가이드라고 보면 된다.

 

 

위의 표가 바로 2022년 12월 미국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이다. 2023년 말 기준금리 전망으로 5.0~5.25%를 제시한 위원들이 10명으로 가장 많은 걸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의 최근 흐름에 대해서 알아봤다. 다음호에서는 그렇다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무엇이고 어떤 영향이 있는지 살펴본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프로필] 서기수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현)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현)서울시민대학 사회경제분야 자문교수

(전)한미은행, 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