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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우산살 투자비법으로 위험 돌파하기

(조세금융신문=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흔히 투자 위험의 종류에는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인 위험이 있다. 체계적 위험은 개인투자자가 도저히 대응할 방법이 없는 위험을 의미한다. 국가위험, 환율이나 이자율에 대한 위험은 일반 개인에게 결정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응할 수 없는 위험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바로 체계적 위험의 정점이었던 시기였다.

 

반대로 비체계적 위험은 개인들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위험이다. 주로 개별 종목에 대한 위험으로 이는 분산투자로 충분히 피할 수가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데 금융상품에 있어서도 이러한 비체계적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상품이 있다.

 

우리가 가입할 수 있는 펀드의 종류 중에는 ‘엄브렐러 펀드’라는 것이 있다. ‘엄브렐러’가 의미하듯, 우산살처럼 하나의 펀드 아래 유형이 다른 여러 개의 하위 펀드가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환형 펀드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

 

하나의 모(母)펀드 아래 주식형-MMF-채권형-혼합형-코스닥 전용 펀드 등 다양한 자(子)펀드가 우산살처럼 뻗어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가 카멜레온처럼 투자의 색깔을 바꿀 수 있다고 해서 ‘카멜레온 펀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반펀드는 만기 이전에 해지할 경우 환매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엄브렐러 펀드’는 가입 고객이 당시의 금리 또는 주가에 따라 자유롭게 펀드를 변경해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장점으로 꼽힌다.

 

흔히 가입하는 변액유니버셜보험도 엄밀히 펀드는 아니지만 엄브렐러 투자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펀드변경’을 통해서 위험을 회피하고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다양해질수록 모든 위험을 피할 수는 없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회피할 수 있는 위험 정도는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자산관리에 있어서는 엄브렐러 펀드에서 힌트를 얻어서 자산 관리를 하고 투자를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인간이 투자를 하면서부터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진리로 꼽히는 방법은 바로 ‘분산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수익성과 안정성 및 유동성을 적당히 섞어서 시장이 아무리 나빠도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고민에서 나온 것이 바로 ‘분산 투자’인데 최근에 투자자들의 모습을 보면 이러한 원칙이 많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면서 유래 없는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의 확정금리 상품으로 투자하거나 자산을 운용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따라서 주식과 연계된 투자상품에 전 재산을 몽땅 투자하거나, 좋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돈다발을 싸서 들고 달려가는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냉정을 찾고 철저하게 분산투자전략으로 가면서 시장의 변화에 일부 종목변경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다.

 

즉 시장이 하락하거나 상승할 때 모두 종목 위주로 적당히 분산투자를 통해서 수익률을 창출하자는 것이고, 시장가격이 낮으면 낮은 대로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가격이 올라가면 올라가는 대로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등 박스권을 돌파했다’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늘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보도록 하자.

 

우산을 보라. 그리고 투자하자

 

우산살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촘촘히 꼭지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어야지만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튼튼한 우산이 되는 것이다. 단기상품(CMA나 MMF)으로 중기상품(펀드나 ELS, ETF, 예탁금 등) 그리고 장기상품(연금)을 일렬로 늘어놓고 적당한 비율로 가입하라.

 

위험도에 따라서는 안정성과 수익성으로 상품을 구분하고 유동성을 고려해 현금화가 되는 시기 등을 살펴야 한다. 이때 같은 상품들을 펼쳐놓고 시간과 위험도 및 유동성에 적당히 부합해서 투자하고 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확정금리로 금융상품을 가입하고 운용하던 시기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해도 언제든지 세금을 공제하고 내가 받을 금액이 정해져 있었다. 시간만 지나면 약속된 만기 해지 금액을 받는 구조여서 참으로 쉽게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가 가능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 주 혹은 내일과 모레의 상황을 모르는 시대이니 만큼 전체 자산의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하되 시기적으로 저점일 때 및 큰 폭으로 하락했을 때 일부 매수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자산운용 전략이라고 하겠다.

 

[프로필]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서울사이버대학교 세무회계학과 교수
• 금융계 26년 간 근무
• 저서 「천만원부터 시작하기」, 「재테크 선수촌」, 「부자특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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