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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반지하 가구 1만3천호 맞춤형 주거상향 지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5일 반지하 주택 거주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상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SH공사는 '2023년 서울형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지원사업'을 통해 서울 시내 침수 우려 반지하 주택 1만3천240호를 이달 중 심층면담하고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SH공사의 지원 내용은 매입 임대주택·전세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입주, 이사비와 보증금 무이자 대출 등이다.

 

이와 관련해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달 2일 송파구 삼전동의 심층면담 희망 가구와 지난해 1단계 실태조사를 통해 주거상향을 지원한 세대를 직접 방문하고 의견을 들었다.

 

김 사장은 "공사는 서울시와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주거안전망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지하 가구 주거상향 등과 같이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을 선제로 지원할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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