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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세계로"...식품업계 해외 진출 ‘잰걸음’

미국·프랑스·EU·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 별별 K푸드 전파 행보 분주
5월, 농심, CJ푸드빌, 할리스, BBQ치킨 등 글로벌 시장 공략나서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K푸드 전파를 위한 해외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K팝과 뷰티, 드라마 영화 등 문화콘텐츠에 이어 최근엔 김과 라면 등 국내 먹거리가 글로벌시장에서 인기 몰이를 펼치고 있는데 반해 침체된 국내시장에서 탈피해 해외 신시장 개척과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농심, 프랑스 발판삼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EU 각국 공세 강화

 

농심은 다음달 프랑스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와 EU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또한, 농심은 글로벌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 수출전용공장과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프랑스 Top2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심은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스포츠이벤트를 맞아 ‘코리아 엑스포 2024’, ‘K-스트리트 페스티벌’, ‘매장내 팝업스토어’ 등을 추진, 고객접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역시 현지 유력 거래선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유럽 전역의 트렌드 분석,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 전개를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더불어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공급능력 강화도 병행한다.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공급확대를 위한 국내 수출전용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며, 미국 제2공장은 올해 10월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해 현지 용기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CJ푸드빌, 美 푸드페스티벌 ‘푸디랜드’서 한국 식문화 알려

 

최근 영업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CJ푸드빌은 직원들이 제안한 신규 브랜드의 사업화 검증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푸드페스티벌 ‘푸디랜드’에서 ‘쌈앤볼(SSAMNBOWL, 가칭)’ 브랜드와 한국의 식문화를 알렸다.

 

쌈앤볼은 CJ푸드빌이 지난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브랜드다. 회사측에서 사업 지원금을 비롯한 다방면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이번 푸디랜드 참여는 쌈앤볼의 현지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사업화 및 브랜드 론칭은 미정인데, 쌈앤볼의 사업화에 앞서 현지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하기 위해 마련됐다. 

 

푸디랜드는 미국 16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푸드 페스티벌로 약 200만명이 방문하는 최대 규모 행사다. CJ푸드빌은 푸디랜드의 방문객들이 음식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만큼 이번 참여가 브랜드 정교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쌈’과 ‘볼’을 조합한 브랜드명에는 한국 고유 식문화인 ‘쌈’을 미국의 대중적인 식사 형태인 ‘볼(Bowl)’에 접목한 메뉴를 선보인다는 뜻을 담았다. 전세계에서 K-푸드가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현지인들에게는 특별식으로 소비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CJ푸드빌은 미국인 누구나 일상식으로 즐길 수 있는 K-푸드 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한식 세계화에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즉,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쌈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BBQ 볼’을 선보였다. 불고기, 닭갈비, 갈비찜 등 불맛이 살아있는 한국식 양념 바비큐를 채소, 곡물, 소스와 함께 제공해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완성했다. 채식 수요를 반영해 고기 대신 두부볼 메뉴도 마련했다.

 

할리스, 일본 및 글로벌시장 직영 1호점 ‘난바 마루이점’ 오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는 할리스는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 해외 첫 직영점인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을 오픈했다.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은 오사카 난바의 ‘만남의 장소’라 불리는 난바 마루이 백화점에 위치했다. 57평 규모에 61개 좌석으로 구성된 ‘난바 마루이점’은 한국의 매장을 쏙 빼닮아 눈길을 끈다. 

 

소파석, 테이블석 등 매장 이용 목적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좌석 구성과 시그니처 레드 컬러를 활용한 레드 게이트를 적용했다. 일본 카페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무선 충전기를 갖춘 좌석도 마련됐다. 

 

자사 시그니처 메뉴인 ‘바닐라 딜라이트’,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를 비롯, 할리스의 일본 진출 발표와 함께 일본 웹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일본인들의 할리스 최애 메뉴 ‘고구마라떼’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한국식 빙수에 대한 일본인들의 높은 관심도를 고려해 ‘눈꽃팥빙수’와 ‘애플망고치즈케이크빙수’도 판매된다. 필링을 듬뿍 넣은 한국 스타일의 마카롱 ‘뚱카롱’과 30년 이상 업력의 오사카 현지 베이커리 ‘구우테드아나토루’와 협업한 케이크 및 베이커리 메뉴들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MD도 눈길을 끈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성이 뛰어난 ‘한손에 텀블러’, ‘더 가벼운 텀블러’, 대용량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트로우 텀블러’, ‘Q샤이닝 텀블러’ 등이 자리했다.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의 ‘한손에텀블러 오사카 에디션’, 할리스 시그니처 머그의 일본 버전인 ‘시그니처 머그 오사카 에디션’ 등 한글을 활용해 할리스와 오사카를 표현한 오사카 한정 스페셜 MD 등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할리스 측은 기대했다.

 

거침없는 美시장 질주...BBQ,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매장 오픈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지난 23일, 미국 네브래스카 주 동부에 위치한 오마하(Omaha)에 'BBQ 오마하점'을 오픈했다. 

 

매장이 위치한 오마하는 네브래스카 주 최대 도시로 거주 인구가 가장 많은데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본사가 있어 매년 열리는 주주총회를 위해 이 기간 동안 매년 약 4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고 알려진 곳.  

 

BBQ에 따르면 이번 오마하점은 치킨앤비어 타입 매장으로 약 260㎡(78평), 총 62석 규모다. 황금올리브 치킨, 양념치킨, 허니갈릭 치킨 등 치킨 메뉴와 로제 떡볶이 등을 판매중인데 현지인들에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황금올리브 치킨과 양념치킨으로 구성된 반반치킨이다.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와 10분 거리에 위치해 회사를 찾는 전 세계 경제계 인사들에게 K-푸드의 맛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BQ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는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했으며 이번에 오픈한 네브래스카 주를 포함해 총 28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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