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마현수 와인소믈리에)
‘와인의 정체성은 100% 포도나무로부터 온다.
양조는 그것을 감추거나, 망가트리거나, 잃는 것밖에는 하지 못한다.’
_앙셀므 셀로스(Anselme Selosse)
매년 3000병만 생산하는 샴페인이 있습니다. 바로 자크 셀로스의 서브스땅스 (Substance)입니다. 샴페인을 좋아하는 애호가라면 죽기 전에 꼭 한번 머물고 싶은 자크 셀로스 호텔 ‘Les Avisés’ 방문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샴페인 자크 셀로스(Jacques Selosse) 설명
아비즈(Avize)에 위치한 자크 셀로스의 현 오너인 앙셀므 셀로스(Anselme Selosse)는 부르고뉴의 Leflaive, Lafon, Coche와 같은 최고의 도멘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르고뉴 와인 양조 테크닉을 샴페인 양조 테크닉에 접목시킨 선구자 중 한 명이며 프랑스의 저명한 와인 월간 잡지인 라 르뷔 드 뱅 드 프랑스(La Revue du vin de France)에서 1993년과 2017년 두 번이나 이례적으로 ‘올해의 와인 양조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샴페인 자크 셀로스의 가장 중요한 철학
‘떼루아(Terroir)’,
‘와인의 정체성은 100% 포도나무로부터 나온다.’ 앙셀므 셀로스의 말처럼 떼루아를 지키고 그대로 표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연에서 얻은 친환경 재료만으로 토양을 가꾸고 있습니다.
포도밭은 총 8.3ha로 54개의 파셀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그랑 크뤼(Grand Cru) 등급입니다.
꼬뜨 데 블랑(Côte des Blancs)의 그랑 크뤼 밭인 크라망(Cramant), 아비즈(Avize), 오제(Oger), 르 메스닐-쉬르-오제(Le Mesnil-sur-Oger)에서 재배된 샤르도네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약 1.0ha는 아이(Ay), 마뢰이-쉬르-아이(Mareuil-sur-Ay), 앙보네(Ambonnay)의 파셀에서 피노누아가 재배됩니다.
자크셀로스 호텔 Les Avisés 가는 법
프랑스 파리 동역에서 1시간 10분 정도 TGV를 타고 동쪽으로 달리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엣 샹동이 있는 에페르네(Epernay)에 도착합니다.
호텔이 위치한 아비즈(Avisés)는 작은 시골 마을이라 역에서 20분 정도 택시를 타고 자크 셀로스 호텔 Les Avisés에 도착을 했습니다.
2011년에 오픈한 호텔 Les Avisés는 총 10개의 객실이 있으며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 ‘Joy’ 방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이곳 호텔을 방문하는 큰 이유는 레스토랑입니다. 샴페인 자크 셀로스를 주문할 수 있는데 이날 샴페인은 샴페인 자크 셀로스의 V.O를 주문했습니다.
연간 3600병밖에 생산하지 않는 V.O는 연속된 세 빈티지를 블렌딩하여 만들어지며, 아비즈, 오제, 크라망 그랑 크뤼의 샤도네이로 만든 블랑드 블랑 샴페인입니다.
입 안에서 부드럽고 섬세한 기포와 시간이 지나면서 꿀, 아몬드, 헤이즐넛 등 기분 좋은 산화 풍미와 풍부한 미네랄이 더해져 식사 마지막까지 최고의 밸런스를 보여줬습니다.
늦은 밤 저녁 식사가 끝나고 남은 샴페인과 함께 잠시 포도밭에 앉아 하늘을 보니 수많은 별과 은하수가 환상적으로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자크 셀로스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아마도 앙셀므 셀로스의 사랑과 열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년 11월 샴페인 서울 행사에서 앙셀므 셀로스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준비된 샴페인은 이니셜, V.O, 로제 3가지 샴페인을 안셀므 셀로스와 함께 잊지 못할 와인 서비스를 함께 했습니다.
샴페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Les Avisés에 머물러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프로필] 마현수
•소믈리에
•WSET.Level 3 취득
•CMS certified 취득
•레스토랑 무오키(Muoki) 헤드소믈리에 근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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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수놓은 수많은 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