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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쏨의 와인여행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 방문기

(조세금융신문=마현수 와인소믈리에) 안녕하세요, 소믈리에 마현수입니다. 긴 시간 동안 우리를 힘들게 했던 COVD-19가 끝나고 작년 6월 꿈에 그리던 와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 세계 최고의 와인 산지들이 많지만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샹파뉴(Champage)와 부르고뉴(Borugogne)를 여행하면서 느낀 경험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입니다

 

브루노 파이야르는 1981년 샴페인의 중심지 랭스(Riems)에 설립된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로 우아함, 복합성, 섬세함을 추구하는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미식가들을 위한 샴페인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Bruno Paillard)는 뽀므리(Pommery), 떼땅져(Taittinger) 등 세계적인 샴페인 하우스들이 모여있는 중심 도시 랭스(Remis)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리에서 차로 1시간 5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당일치기 와인 여행을 떠나기에 좋습니다.

 

아침 9시 Bruno Paillard의 딸이자 현 오너인 엘리스 파이야르(Alice Paillard) 여사와 함께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차를 타고 포도밭으로 이동 중에 책에서만 보던 수많은 그랑크뤼(Grand Cru) 밭들과 샴페인 하우스들이 스쳐 지나갔고 비로소 샹파뉴(Champage)에 와있다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15분 정도 달려 몽타뉴 드 랭스 베르즈네(Verzenay)에 도착했습니다. 최고의 피노누아가 자라나고 있는 이곳에서 엘리스 파이야르 여사가 오랜 시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한 것은 바로 떼루아(Terroir)였습니다.

 

 

베르즈네가 속한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는 샹파뉴 가장 북단에 위치하며, 전체 샹파뉴 중에서 그랑크뤼가 가장 많은 중심 지역입니다. 예전에 샹파뉴는 바다였는데 지금도 포도밭에서 손쉽게 조개껍질을 발견할 수 있으며 백악질의 초키(Chalky)와 벨럼나이트(Belemnite) 토양이 낮 동안에 열을 흡수해 해가 진 후에도 뿌리를 따뜻하게 보호해 주기 때문에 바디가 무겁고 미네랄이 풍부한 피노누아가 주로 재배됩니다.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 아트 &레이블 컬렉션

 

테이스팅 하러 룸으로 올라가는 중 하우스 벽 곳곳에 걸린 아트&레이블 컬렉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브루노 파이야르는 최고의 빈티지에 세계적인 화가 및 작가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데, 21세기 최고로 평가 받는 2008년 빈티지는 특별하게 한국인 방혜자 작가의 그림과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졌습니다.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 테이스팅

 

기억에 오래 남는 테이스팅은 샴페인을 만드는 베이스 와인인 뱅 끌레어(Vins Clairs) 테이스팅이었는데 서로 다른 떼루아가 가진 개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작년에 수확한 2022년 빈티지를 테이스팅하였는데 더웠던 해였던 만큼 바디감이 무거웠고 풍부한 미네랄이 인상 깊었습니다.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 투어를 마치면서 느낀 점은 짧은 시간 동안 브루노 파이야르가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좋은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와 오너인 엘리스 파이야르 여사의 사랑과 열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정의 달 5월 시원한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와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프로필] 마현수

• 소믈리에
•WSET.Level 3 취득

•CMS certified 취득

•레스토랑 무오키(Muoki) 헤드소믈리에 근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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