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9℃
  • 구름많음강릉 28.4℃
  • 구름많음서울 32.2℃
  • 구름조금대전 33.8℃
  • 맑음대구 31.0℃
  • 구름조금울산 29.6℃
  • 구름많음광주 30.5℃
  • 맑음부산 32.3℃
  • 구름조금고창 33.3℃
  • 맑음제주 31.2℃
  • 구름조금강화 30.1℃
  • 구름조금보은 31.4℃
  • 구름많음금산 32.7℃
  • 구름조금강진군 32.5℃
  • 구름많음경주시 30.3℃
  • 구름조금거제 31.1℃
기상청 제공

쿠팡 분기 매출 첫 10조 돌파…영업이익 8분기 만에 ‘적자 전환’

2분기 영업손실 342억원…공정위 과징금 선반영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쿠팡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검색 알고리즘 조작’ 등에 관한 과징금 추정치가 선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7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쿠팡이 2분기 342억원(2,500만달러, 1370.44원 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를 낸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다.

 

쿠팡의 적자는 공정위 조사로 부과될 과징금 추정치 1630억원(1억2,100만달러)와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의 손실이 반영 된 수치다.

 

쿠팡은 이달 중 검색 순위의 알고리즘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자체브랜드(PB) 상품 등을 부당 우대했다는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을 예정이다. 반면 쿠팡은 공정위가 업계의 정상적 관행을 불법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파페치의 2분기 매출은 6,3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무리한 사업 확장 등으로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2분기 매출은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이다.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분기 매출 1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당기순손실은 1439억원(1억5000만달러)이다.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42만3400원(309달러)를 기록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2분기 매출은 8조8132억원(64억31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더 높은 수준의 상품 셀렉션과 서비스, 비용 절감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고객 참여도가 이번 분기 더 높아졌다”며 “인프라, 기술,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활용해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매일 고객을 위한 ‘와우’ 순간을 창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가족의 가치 되찾아야 저출생, 고령화 해결”…베트남 학자의 진단과 처방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베트남에서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관 양쪽에 바나나 나무를 넣어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나나 나뭇잎은 말라서 노랗게 변해도 줄기를 감싸안고 생명 유지기능을 포기하지 않죠. 낙엽이 뿌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팜 민 투이(Pham Thi Minh Thuy) 호치민 국립정치아카데미-지역정치아카데미 교수가 지난 8월 20일 기자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투이 교수는 베트남 공산당 고위 간부들에게 인간 및 사회윤리 과목을 강의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투이 교수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2023년 4월 인구 1억명을 넘었다. 하지만 도시를 중심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고 인구고령화에 직면해 있다. 정치수도 하노이와 최대 경제도시 호치민의 출생률이 급락, 유지해오던 전국 평균 합계출생률 2.0이 무너졌다. 베트남 젊은이들 대부분은 자기발전을 위해 부모 품을 떠나 도시로 나간다. 돈을 벌더라도 주택과 결혼, 취업 지원 또는 대학원 등 고등교육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 자동화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높은 실업률로 ‘괜찮은 일자리’를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하다. 취업 자체가 어렵지만, 취업하더라도 일자리를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