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금)

  • 맑음동두천 19.3℃
  • 맑음강릉 12.2℃
  • 맑음서울 19.7℃
  • 맑음대전 20.9℃
  • 맑음대구 15.3℃
  • 맑음울산 14.2℃
  • 맑음광주 22.1℃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20.6℃
  • 흐림제주 15.7℃
  • 맑음강화 17.4℃
  • 맑음보은 18.1℃
  • 맑음금산 20.5℃
  • 맑음강진군 19.4℃
  • 맑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5.4℃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쿠팡과 배송전쟁’ 선포한 CJ대한통운…그 배경은?

연간 70일 ‘택배 휴일’ 폐지…이커머스 시장 ‘배송 전쟁’ 가속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주말‧공휴일에도 ‘로켓배송’을 앞세워 우위를 이어온 쿠팡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이 정면 승부에 나선다. 연간 약 70일로 추산되던 ‘택배 휴일’을 사실상 없애고, ‘주 7일 배송’ 체제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급증하는 온라인 쇼핑 수요와 쿠팡이 선점해온 휴일 배송 경쟁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 휴일 사라진다…‘주 7일 배송’ 본격 시행

 

2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올해 첫 일요일인 5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한다. 초기에는 읍·면 등 배송 밀집도가 낮은 지역을 제외하고 서비스를 시행하며, 안정화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주말에도 신선식품과 냉장식품을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으며, 기존보다 최대 1~2일 더 빨리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금·토요일에 주문한 식품이 주말 중에 도착해 신선도 유지가 한층 수월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말 특가나 할인 행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활성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근 ‘새벽배송·당일배송’ 등으로 전체 배송 속도가 빨라지는 흐름 속에서 CJ대한통운은 휴일 없는 운송망을 운영하며 주말 물량까지 적극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체 물류망 구축이 부담스러운 이커머스 업체로서는 토·일요일을 포함해 모든 요일에 배송이 가능한 CJ대한통운과 협력하는 것이 한층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 쿠팡과 본격 물류 경쟁…이커머스 시장 무한 경쟁 시대

 

업계는 이번 조치를 직매입 로켓배송과 3자물류(3PL)까지 확대하며 독주 체제를 굳혀온 쿠팡을 직접 겨냥한 ‘정면 승부’로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신세계그룹, 네이버쇼핑, 알리익스프레스 등 주요 e커머스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하며 일명 ‘반(反) 쿠팡 연대’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면서 G마켓과 SSG닷컴 물량을 대거 유치하는 성과도 거둔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쿠팡뿐 아니라 대부분 이커머스 기업이 휴일 배송을 손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물류 속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택배기사 근무 환경도 변화…주5일 근무 단계적 적용

 

주 7일 배송이 본격 도입되면서 택배기사들의 근무 체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기사들의 과로를 막기 위해 순환제로 운영하고, 주 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설‧추석 등 주요 명절과 일부 공휴일에는 배송을 잠시 중단하며, 휴일 근무 시에는 별도 보상을 제공해 기사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이 보편화되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이에 따라 자연스러운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이커머스 산업 전반의 서비스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
[탐방] 공정경제 선도하고 국민안전 수호하는 '수도 서울세관 조사 1국'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 조사1국은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불법·부정무역과 불공정행위 등 공정한 거래질서를 훼손하는 중대범죄 단속에 총력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사이버 범죄가 지능화·대형화 되면서, 서울세관 조사1국 직원들은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불법 온라인 거래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사1국은 서울세관만의 특징적인 지리‧환경‧업무적 변수에 발맞춰 정확한 정보분석을 통한 적시 대응으로 수도세관 조사국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탐방에서는 이처럼 끊임없이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안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의 주요 역할과 성과, 그리고 역동적인 활동상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서울세관 조사1국, 불법 무역 단속 강화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은 관세범, 대외무역사범, 민생 및 국가경제 침해사범, 마약범죄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 그리고 범칙 수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사1국은 조사총괄과, 조사1관, 조사2관, 특수조사과, 디지털무역범죄조사과, 조사정보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건강 보호와 공정경제질서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