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ESG평가원은 28일 올해 정례 상장 대기업에 대해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평가를 한 결과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차, KT, 우리금융지주 등 5개사가 최우수 'S'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SK, 하나금융지주, 네이버, 삼성전자, 기아,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T&G,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은 'A+' 등급을 받았다.
LG전자, 포스코홀딩스, IBK기업은행. 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미래에샛증권, 롯데지주, 현대건설, LG생활건강,, 한화생명 등 22개사는 'A' 등급을 얻었다.
한국ESG평가원은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는 상장 대기업 중 상위 100개사를 선정해 ESG평가를 정례적으로 실시해 기관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올해 8~9월 발표된 국내 상장회사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언론에 보도된 논란 이슈 등을 종합해 실시됐다.
평가 등급은 S(80점~), A+(75점~), A(70점~), B+(65점~), B(60점~), C+(55점~), C(55점 미만) 등 7개로 구분한다.
이번 평가에서 ESG종합점수는 평균 69.5점으로, 전년에 비해 0.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 등급에 해당한다.
S등급을 받은 곳의 점수는 ▲KB금융지주 82.1점 ▲신한금융 81.4점 ▲현대자동차 80.6점 ▲KT 80.4점 ▲우리금융 80.1점 등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신한금융도 전체 2위를 기록하는 등 금융지주사들이 ESG경영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의 약진도 주목된다. 현대차가 A등급에서 S등급으로 두단계나 상승하여 전체 3위를 기록했고, 기아 10위, 모비스 11위로 16개 A+ 이상에 3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에 비해 지난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 등급을 받았던 SK와 삼성전자는 올해 나란히 A+ 등급으로 한 계단씩 미끄러졌다.
100개사의 ESG 요소별 평균 점수는 E 65.8(B+), S 72.6(A), G 69.6(B+) 등으로 E 점수는 0.5점, S가 1.7점 상승했으나, G는 -0.3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ESG종합점수 기준으로 ▲S등급 5개사 ▲A+등급 11개사 ▲A등급 22개사 ▲B+등급 45개사 ▲ B등급 15개사 ▲C+ 2개 등이었다. C등급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73.7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고, 이어 인터넷/통신/SW업종(72.1점), 전기전자(70.7점), 소비재/제약업종(69.1점), 자동차/중공업(68.3점) 순이었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이번 2024년 정례평가에서 확인된 것은 전반적인 ESG 등급과 스코어의 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라며 "국내 주요 100대 기업이 ESG경영의 내재화에 계속 힘을 쏟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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