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0.0℃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1.0℃
  • 맑음광주 0.9℃
  • 맑음부산 3.0℃
  • 맑음고창 -0.6℃
  • 흐림제주 5.5℃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8℃
  • 맑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금융

달러-원, '트럼프 거래' 재개에 14.60원 급등…1,401.00원 마감

2년 만에 처음으로 1,400원 위에서 종가 형성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재개로 달러화 가치가 다시 뛰면서 1,400원 선을 상향 돌파한 채 장을 마쳤다.

 

12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반) 종가 1,386.40원 대비 14.60원 급등한 1,401.0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 1,394.70원과 비교하면 6.30원 뛰었다.

 

달러-원 환율의 종가가 1,400원 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7일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2022년 11월에는 달러-원 야간 거래가 새벽 2시까지 열리지는 않았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달러인덱스와 보조를 맞추며 움직였다.

 

이날 미국이 재향군인의 날(베테랑스 데이)을 맞아 주요 경제 지표나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았다. 채권시장도 휴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거래가 되살아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났고 달러화로 매수세가 다시 집중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104.94에서 멈췄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0.6% 이상 오르며 105.6선을 상향 돌파했다. 지난 7월 3일 이후 장 중 최고치다. 이날 서울 환시 마감 후 달러인덱스는 한층 탄력을 받아 미국 시장 개장 직후엔 105.7선까지 뚫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내각을 본격적으로 조각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를 미리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주말 간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데 이어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을 국경 관리 및 이민 정책 총괄(국경 차르)로 이날 임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과격한 관세 부과로 수입 물가가 뛰면서 인플레이션도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요인이자 '강달러'를 지탱하는 재료다.

 

트럼프가 2기 행정부에서 강경파로 손꼽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같은 자리에 재선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BMO글로벌자산관리의 비판 라이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이 점점 '붉은 물결(공화당의 정치권 장악)'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달러화가 그 수혜 대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핌코의 리비 캔트릴 미국 공공정책 총괄은 "트럼프가 이제는 다시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정치적 고려에 덜 얽매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이 작은 차이로 다수당이 된 것은 트럼프의 의제에 견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야간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서울 마감 무렵보다 0.3엔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50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00위안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7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87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02.80원이었고, 저가는 1,392.50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6억2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건전재정에서 민생 확대재정으로 전환해야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건전재정은 관치에 뿌리내린 시장주의 이념이 만들어낸 국정 기조이지만, 이제는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진화하고 있다. 세수펑크 처방전은 국채발행 금지와 부자감세 원칙을 유지하며 고강도 긴축재정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세수펑크를 막기 위해 한은 급전이나 기금 돌려막기에 의존하거나, 그것도 어려우면 국민들이 더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결국, 건전재정을 강조할수록 재정 상황이 더 불건전해지는 재정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문제는 건전재정이 재정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정책 전반에 2차 충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산층과 서민경제가 어려울 때 일방적인 민생 긴축재정을 고집하면, 구조적 소득충격이 만성적 내수불황으로 이어지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 재정발 경제위기, 즉 2년 연속 “1%대 저성장 쇼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수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특단에 특단의 내수진작책이 필요한 이유다. 진짜 건전재정은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려내고 경제가 좋아져 다시 곳간을 채우는 전문 역량을 요구한다. 건전재정발 세수펑크에 더 불건전해진 나라살림
[인터뷰] 이석정 前 세무사고시회장 “고시회, 세전포럼, 전국순회교육으로 한 단계 도약”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이석정 제26대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장보원 신임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2022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를 모토를 내걸었던 이석정 號(호)는 세무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청년 회원의 고충을 덜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세무사전문분야포럼을 창설하고 개인의 전문성을 높이지 않으면 세무업계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또, 지방세무사고시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면서 전국순회교육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이전부터 진행됐던 청년세무사학교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창업 멘토링스쿨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게 됐다. 이석정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을 만나 2년 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 Q. 지난 2년 간의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의 임기를 돌아보면서 감회가 남다를 듯합니다. 소감 말씀해 주시죠. A. 2년이 너무 짧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를 모토로 26대 고시회가 22년 11월에 닻을 올렸는데 어느덧 마무리했습니다. 전 임원이 합심하여 계획 및 실행하였고 많은 회원께서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셔서 2년간 행복하게 지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만, 27대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