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4 (금)

  •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3.2℃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9℃
  • 맑음부산 0.6℃
  • 맑음고창 -4.8℃
  • 맑음제주 2.2℃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6.5℃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1.8℃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금융

달러-원, 국민연금 환헤지 경계감에 상승폭 축소…1,467.5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1,470원 아래로 다시 후퇴했다. 글로벌 강달러 추세가 이어졌지만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감 속에 원화는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14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50원 상승한 1,4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70.80원 대비로는 3.3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유럽 거래에서 1,473.1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다. 시장에선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차원에서 수억달러 규모의 선물환을 매도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자산의 최대 10%까지 전략적 환헤지를 실시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은 4천828억달러 수준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10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여파가 이어졌다.

 

노무라의 도미닉 버닝 주요 10개국(G10) 외환전략 책임자는 "작년을 돌이켜보면 (미국)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와 징후가 있었지만, 그저 겉만 가려진 게 아니라 완전히 메워진 것 같다"면서 "미국 경제는 달러 강세와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정당화할 만큼 회복력이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0%를 살짝 웃돌면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올해 상반기 내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0% 후반대로 반영하고 있다.

 

오전 2시 55분께 달러-엔 환율은 157.31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21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3520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8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02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4.30원, 저점은 1,466.30원으로, 변동 폭은 8.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4억5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위기의 한국경제, 최고의 경제정책은 탄핵정국 조기 종식이다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한국경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비상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내수경제는 ‘자기파괴적 세수펑크 사이클’(세수펑크 충격⟶고강도 민생 긴축⟶내수불황⟶성장률 쇼크⟶추가 세수펑크)에 노출돼 구조적 소득감소가 만성적 내수불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진 상태다. 이처럼 지난 몇 년간 경제 체질이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상황에서 ‘12.3 내란 사태’가 충격 전이 경로인 환율시장을 때리면서 외환발 금융위기가 발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이 조직적 자본 유출 충격에 노출되면서 원-달러환율은 선험적 환율방어선인 1,400원이 완전히 뚫린 상태다. 국내 증시는 탄핵정국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왕따 시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내수경제는 성장 궤도가 기조적으로 낮아지는 저성장 함정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 내란사태발 경기충격으로 2024년 성장률이 2%대 초반에서 1%대 후반으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2년 연속 ‘1%대 성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 지난 60여 년 동안 한국경제가 1%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한 사례는 5번에 불과한데, 금융위기가 아니면서도 1%대 저성장
[초대석] 고석진 서울본부세관장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터닝포인트의 해’ 만들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촬영=이학명 기자) 지난해 9월 30일 서울본부세관장(이하 서울세관장)으로 취임한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단순히 새로운 직책을 맡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서울세관장으로 부임한 지 갓 100일을 넘긴 그는 대한민국 경제 관문의 중심인 서울세관에서 소비재 산업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수출입을 뒷받침하며 ‘기업지원’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무역 패러다임 변화, 급변하는 정치 환경, 세관 절차에서의 혁신 필요성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후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인 기관으로 거듭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수출지원 대책 마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글로벌 무역 대응방안 뿐만 아니라 서울세관이 마주한 과제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전략에 대한 그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수출지원합동추진단 통해 원스톱 수출 지원에 최선 다하겠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소 수출입 기업이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