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났다.
구 부총리는 한은과 ‘한국 경제를 위한 원팀’이 되겠다고 강조했고, 이 총재는 구 부총리가 주도한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먼저 구 부총리는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경제는 재도약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한은 총재와 잘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부총리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의 회의체인 이른바 ‘F4회의(경제·금융현안간담회)’의 정례회의 관련 “조직개편에 따라 F4가 될지 F3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소통하고 원팀이 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그런 측면에서 잘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부총리님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구조조정을 하는데 한은이 싱크탱크로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 관세 협상에 대해 “한국 입장에서 협상이 잘 돼서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 회의 전 관세협상이 잘못되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구 부총리를 향해 “어려운 시기 중요한 결과를 도출하셨다. 아직 끝난 문제가 아니니 앞으로 잘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제부총리와 중앙은행장의 면담은 정부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와 통화정책 수장 간 협력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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