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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기번스 韓창업자 허지윤, ‘K-비주얼 AI’로 글로벌 시장 공략

정확성·구조성·설득력을 갖춘 비주얼 언어 모델 개발 박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디자인 전문가 없이도 고품질의 데이터 시각화를 손쉽게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 ‘K-비주얼 AI’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27일 글로벌 스타트업 기번스(Givance)가 데이터 시각화에 특화된 인공지능 비주얼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Visual Language Model)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언어 생성 중심의 기존 AI 기술을 넘어 수치적 정확성과 구조적 일관성, 시각적 설득력까지 요구되는 복잡한 데이터 시각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 시각화는 프리미엄 저널리즘과 컨설팅 보고서 등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지만 고품질 자료를 제작하려면 2주 이상의 시간과 수백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기존 텍스트 생성에 특화된 AI 모델들과 비교해 정확한 수치를 시각적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은 다소 미흡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AI 아키텍처의 발전과 컴퓨팅 자원 확대로 고품질 데이터 비주얼 AI 구현 가능성이 열렸다. 시장 선점이 곧 주도권을 결정짓는 시점이 된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기번스는 올해 9월 최소기능제품(MVP)을 공개할 예정이며 연내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번스의 모델은 단순 차트를 넘어 지도, 네트워크 다이어그램, 대시보드와 같은 복합적 시각자료까지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사용자는 데이터만 입력하면 복잡한 시각 자료를 자동으로 제작할 수 있어 디자인 리소스를 줄이고 콘텐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시장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제작 시장은 약 360억 달러(한화 약 49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이 중 전문가 및 기업 고객 시장만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른다. 기번스는 초기 단계에서 이 시장의 1~2%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번스는 오는 2026년까지 모델을 정식 상용화해 글로벌 데이터 시각화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기번스 제품 사용으로 기업, 연구, 정책 현장의 시각자료 제작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되고 한국 포함 글로벌 콘텐츠 산업 전반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번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허지윤 CEO는 한국 출신으로 10세에 중국으로 이주해 미국 국제학교를 다니며 다문화적 시각을 키운 후 교육 기술 스타트업 창업과 AI 연구를 병행해왔다. 듀크대 제너럴 로보틱스 연구실에서 AI 연구원으로 활동한 그는 현재 기번스에서 데이터 시각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허 대표는 “AI가 텍스트에 이어 이제는 시각 언어로 확장되는 시점에서 이제는 한국 자본과 엔지니어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에 도전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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