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1℃
  • 서울 3.1℃
  • 대전 3.3℃
  • 대구 5.9℃
  • 울산 9.0℃
  • 광주 8.4℃
  • 부산 11.1℃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8.9℃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사회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직후 이례적 행보...연이은 UN 힘얻기?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직후 전-현직 유엔 사무총장들과 이례적으로 전화통화를 연이어 가졌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직후 9대 유엔 사무총장인 안토니우 구테레쉬 및 반기문 전 사무총장,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 등과 연이어 통화를 가졌다.

이날 구테레쉬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강 장관은 “우리 신정부가 ‘민주주의와 평화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간다는 기조하에 유엔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축하하면서 장관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유엔 관계가 한층 발전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에 강 장관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에게 “우리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 북한 인권 및 인도적 상황 개선 등을 위해 유엔측과 협력해나갈 것”이라면서 사무총장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필요한 조력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햇다.

이어 강 장관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수시로 연락하기로 했으며 내달 G20 정상회의 계기 재회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반기문 전 사무총장 및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은 강 장관과의 통화에서 “강 장관의 임명을 축하하면서 유엔에서의 경험을 십분 활용하여 많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