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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결혼 10주년 개그맨 권영찬, '시각장애인 4명에 후원'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개그맨 권영찬이 결혼 1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인 4인의 개안수술 비용을 후원한다.

23일 권영찬 측은 저소득층 무료 안과 진료와 개안수술을 지원해주고 있는 실로암 측과 지난 21일 4명의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비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총 27분의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지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24일이 결혼 10주년 기념일이라서 당시 4분의 시각장애인 개안 수술비를 후원하려고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늦어져서 이번에 후원을 하게 되어서,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나눔의 뜻을 전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07년 승무원인 김영심씨와 결혼을 한 뒤 아이가 생기지를 않았다. 그 후 검사를 통해서 난임부부란 것을 알게 되었고, 두 번의 인공수정을 통해서 어렵게 첫째 아들인 도연군(7살)을 얻었다.
 
당시 사업 부도와 함께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지만, 인공수정으로 첫째를 얻은 후 백일잔치 비용으로 모아 놓은 돈으로 두 분의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진행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특히 그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가족사진을 찍고, 아내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큰 의미가 크겠지만, 아내의 동의를 얻어 이번에 4분의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추가로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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